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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ey glitter of 2024

Back to Berlin after no sex for 3 months

14 .2

3년 전에 나를 어딘가에서 찾아 내어 빔즈와 신보연님을 연결해 준 소다 사장님을 드디어 뵀다. 소다씨는 합정에 고슴도치 티라미수를 열어 놓고 여러 아티스트를 만나며, 다음에 생길 일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계시는듯 했다.

티라미수에 올라가 있는 작은 고슴도치 쿠키가 꼭 봄이를 닮았다. 어릴때 6년간 고슴도치 한 마리를 키웠었다고 말했다.

“이 공간 운영하며 고슴도치 키운다는 사람 딱 두 번째 만나요.“

“첫번째는 누구였죠?”

“류이치 사카모토씨의 따님이요.”

I finally met Soda, who had somehow found me and connected me with Beamz and Shin Boyeon. Soda, who runs a hedgehog tiramisu cafe in Hapjeong, seemed excited as he meet various artists, eagerly awaiting what the future might bring.

The small hedgehog cookie atop the tiramisu bore a striking resemblance to “Bom”. I mentioned that I had a hedgehog for six years during school.

"Since I opened this cafe, you're only the second person I've met who raised hedgehogs.”

"Who was the first?"

"It was Ryuichi Sakamoto's daughter."


남웅은 소주를 꼴딱꼴딱 넘기며 본인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기획에 대한 아쉬움을 몇 시간째 토로중이다.

규식은 돈을 많이 받았던 강연이 ‘망했다’며, 연거푸 고개를 푹 숙이며 부끄러움을 내비친다.

이 둘은 내게 이번 개인전 ‘존귀하신 물질이여’가 여태 전시 중 가장 좋았다고 한다. 내 작품을 초기부터, 아니 학부 철학 수업에서부터 가장 가까이서 알아온 둘이다.

아가몬 연작은, 내게는 해야만 했던 작업이었지만, 전시를 하는데 있어서는 지지리도 날 괴롭혔던 두려움과 고통이 있었다. 새로운 매체와 미학적 형식을 내 놓는 도전에는 꽤나 비싼 정신적 값을 치러야했다.

하지만 둘은 나의 확장을 본 것이 가장 좋았다고 했다.

전쟁터인 독일로 돌아가기 딱 일주일을 남기고 나서야, 나는 몸통을 꽉채웠던 돌덩이들이 스르르 안개처럼 흘러나감을 느끼며 앉아있다.

“우리는 모두 우리의 이상에 도달하지 못 해 부끄러워 하고 있지만, 그 고통스러운 고민에는, 분명, 분명, 이렇게 값이 있어.”

나는 두 주먹을 엄지가 위로 올라가게 꼭 쥐어보이며 말했다.

규식과 남웅은 울기 시작한다.

옆에 듀킴은 전남친과 섹스나 하고싶다는 표정이다.

Namwoong has been downing shots of soju continuously, lamenting for hours about the disappointment of his unmet expectations for the project.

Gyusik, on the other hand, bows his head deeply in embarrassment, admitting that his highly paid lecture was a failure.

These two have told me that my recent solo exhibition, "Alma Redemptoris Mater," was the best exhibition they've seen of mine so far. They are the ones who have known most intimately what I have been thinking, from the beginning of my first show, or rather since my undergraduate philosophy classes.

The Agarmon series was a necessary undertaking for me, but there were fears and pains that haunted me throughout the exhibition. Introducing new media and aesthetic forms demanded a considerable mental toll.

They said that witnessing my extension was the best part.

Just a week before returning to the battleground, Germany, I sit, feeling the stones that once filled my chest now flowing away like mist.

"We all feel ashamed of not reaching our ideals, but in that painful struggle, there is surely, surely, such value."

I said, clenching my fists tightly enough to make my thumbs point upward.

Gyusik and Namwoong begin to cry.

Dew Kim, sitting next us, looks like he just wants to have sex with his x.

5. 2

“일본인은 새 해가 밝으면 7일 안에 세 곳의 신사에서 참배를 해야해요.”

신사 앞 까지 길게 뻗은 길에 깔린 돌을 자박, 자박 걸으며 유타가 말했다. 돌을 밟는 소리는 ‘영혼’을 씻는 행위라 했다. 신사 문 앞에 도착하면, 긴 나무손잡이 끝에 달린 막걸리 사발같은 양동이로 물을 퍼 양 손을 한 번씩 씻어 ‘몸’을 씻어낸다. 남은 물을 나무손잡이로 흘려보내, 내 손이 닿았던 부분까지 깨끗이 하는 게 퍽 일본스럽다고 느꼈다.

그러고 보니 딱 세 번째네. 얼떨결에 새 해의 첫 주에 방문한, 세 번째 신사였다.

저녁이 되어서는 온천에서 ‘마음’을 씻었다.

다음날 아침 온 몸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골반에서 퍼어어엉. 팔에서 퍼어어엉. 몸살인가. 햇살과 함께 잠도 쏟아졌다. 3일 내내 잠만 잤다. 내가 사람인지 나무늘보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잠만 잤다. 굶어 죽을까 봐 겨우 나가 우동을 먹고, 엄마가 사다달라던 감기약을 하나씩 까먹으며 이불 속에서 계속 잤다. 눈을 뜨면 몸에서 불꽃놀이를 했지만 희한하게도 열도, 기침도, 콧물도 나지 않았다. 반투명한 유리창을 통해 방을 가득 채우는 햇살은 이불에 부딛히고, 반은 자는 상태로 이불에 닿는 온도를 보며, 나는 마치 갓난아기가 된 것 같았다. 창밖으로는 비현실적인 후지산이 보인다.

후지요시다라는 동네. 여자들이 직조를 할 때 남자들이 우동을 만들던 동네. 결이 고르지 않고 단단한 식감의 요시다 우동을 찾아 돌아다니며, 정말 오랜만에 우울한 기분이 자취를 감췄다. 베를린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도쿄로, 그리고 도쿄를 등지고 한 번 더 깊이 숨어 들어와서야 겨우 내 ‘도망 여정’의 도착지에 다다른 것이다. 후지산 아래 영혼과 몸과 마음이 씻긴 나는 드디어 쉴 틈을 찾은걸까.

아무도 모르고, 아무말도 못 알아듣고, 이름도 처음 들어본 도시의, ‘쿠라(창고)’라는 공간의 2층 다다미 방에 고립되어서야 겨우 쉴 틈을 찾은거야.

3일 후에 몸은 좀 어떠냐 묻는 새 친구들에게 나는 “다시 태어난 것 같다” 했다. 아픈 중에 동무가 되어준 오에 겐지부로의 ‘개인적인 체험’에서 히미코는, 죽을 고비를 넘길 때 마다 한 세계에서 나는 죽고, 다른 세계에서 살아남은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나라고 했다.

"Japanese tradition dictates that within seven days of the New Year, one must visit three shrines,"

Yuta said as we walked along the path leading to the shrine, stepping firmly on the stones laid out along the path. The sound of the stones being trodden upon was said to cleanse the ‘soul’. Upon arrival at the shrine's entrance, we washed our hands with water poured from a ladle attached to a long wooden handle, cleansing our ‘bodies’. As the remaining water flowed down the handle, thoroughly rinsing the areas our hands had touched, I couldn't help but feel it was a quintessentially Japanese ritual.

Come to think of it, this was the third shrine I visited, quite unexpectedly, during the first week of the New Year.

In the evening, I cleansed my 'spirit' in the hot springs.

The next morning, fireworks erupted all over my body. From my hips—pop, pop. From my arms—pop, pop. Was it the flu? Along with the sunlight, sleep poured over me. I slept for three days straight, so much so that I couldn't tell if I was human or a sloth. Fearing starvation, I barely ventured out to eat udon and absentmindedly took the cold medicine my mother asked me to bring to Korea, then continued to sleep under the blanket. When I opened my eyes, fireworks exploded from my body, but strangely enough, I had no fever, cough, or runny nose. The sunlight streaming through the translucent window filled the room, gently hitting the blanket, and as half of it touched me in my half-asleep state, I felt as though I had become a newborn baby. Outside the window, the surreal image of Mt. Fuji could be seen.

Fujioshida, a town where men made udon while women wove textiles. As I wandered around in search of the firm and uneven texture of Yoshida Udon, I felt a sense of depression lifting for the first time in a long while. From Berlin to Seoul, from Seoul to Tokyo, and then delving even deeper from Tokyo, I had finally reached the destination of my 'escape journey.' Having purified my soul, body, and mind beneath Mt. Fuji, did I have finally found a moment to rest? Yes, alone in a room on the second floor of a 'kura' (warehouse), a space where nobody knew me, nobody understood me, and in a city whose name I had heard for the first time, I finally found a moment to rest.

Three days later, when new friends asked how I was feeling, I said, "I feel like I've been reborn." In Oe Kenzaburo's "Personal Experience," which served as a companion during my illness, Himiko remarked that with each close call, a person dies in one world but survives in another, and the world in which the person continues living is the world of the survivor.​

10. 1

이런 침묵은 정말이지, 지금까지 살아온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 생에서 처음이다. 일본어만 할 줄 아는 유미상과, 일본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나 사이의 침묵. 오늘 하루 어땠는지, 데워놓은 주전자의 물을 마셔도 되는지, 노트북을 가져와 여기서 일 해도 폐가 되지 않을지, 아무 말도 나누지 못한 채 마주보는 공간을 공유하고 있다. 부엌에 불이 있는 곳은 기역자로 꺾어져 내 쪽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그 곳에서 유미상이 요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저 풍겨오는 냄새로만 알 수 있다. 놀랄만큼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불을 켜는 소리, 재료를 넣는 소리, 끓거나 굽는 소리, 국자나 식기가 냄비 또는 팬에 부딛히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말이 통했더라면 당장이라도 다가가 “어떻게 이렇게 아무 소리 없이 맛있는 냄새를 풍길 수 있는거야?” 라며 호들갑을 떨었을텐데. 궁금해.

This silence is truly a first in my life, whether it's been short or long. It's the silence between Yumi, who only knows Japanese, and me, who knows no Japanese at all. We share a space without exchanging a single word, wondering how our day was, whether it's okay to drink from the kettle that's been left out, whether it's acceptable to bring my laptop here and work without being a nuisance. The area where the kitchen light is on is angled away from me, so I can't see it from where I am. The fact that Yumi is cooking there is only apparent through the scent wafting in. Surprisingly, I hear no sounds at all. Not the sound of the stove being lit, ingredients being added, boiling or frying, or even the sound of utensils hitting pots or pans. If communication were possible, I would have approached immediately and exclaimed, "How can you create such delicious smells without making any noise?" I'm curious.

7. 1

뜬눈으로 해가 뜨도록 놀았다. 오열은 없었다. 이번 개인전에 최선을 다해내지 못한 대한 부끄러움때문에, 뒷풀이에서 고주망태가 되도록 마시고 춤을 추었을 지언정 눈물 한 방울 나지 않았다.

수 달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개인이 견딜 수 있는 양인지 의심스러울 만큼의 스트레스와 작업량으로 하루를 쪼개고 쪼개 준비했지만 내게 있어 최선의 의미는 상황에 따른 최선을 말하는 게 아니다. 정신적 최선, 육체적 최선, 몇 년의 고뇌와 연구가 축적된 최선, 거기에 따른 운적 최선이 서로 팽팽히 지탱하며 빚어지는 영혼적 최선… 그 영혼적 최선의 결핍!

그것은 이미 몇 달째 나를 지독하게 괴롭히고 있었다. 긴 시간동안 수행하듯 길러온 영혼은 일종의 사건(2023년 9월에, 내 삶에서 가장 어글리한 일을 겪었다)으로 치명적인 해를 입었고, 나는 몸과 뇌 전체를 관통하며 시끄럽게 울리는 빨간 emergency 버튼을 손바닥으로 쾅! 눌러찍으며, 회복기를 매우 부자연스러우며 현대적인 방법으로 미뤘다. 그런 좀비같은 상태로 최선은 못하여도 책임은 다하고자.

이번 개인전이 여태 가장 좋았다고 한 오랜 팬도 있었고, 기대했던것과는 차원이 다른 작품들을 만나 놀랐다며 비평지에 글을 투고해주신 선생님도 계신다. 예술이란 전시되는 특별한 시공간에 놓여지는 순간에 작가와 멀어져 홀로 살아가는 여정을 시작하기 때문에, 이런 후회가 담긴 심정의 글을 남기는 건 전시와 작품에 관한 긍정적 해석을 고약하게 방해하는 자기 공격적 행위일 것이다.

그러나 최후의 순간까지 ‘맞서 내는’ 예술가가 되는 게 본인의 삶에서는 무엇보다도 무겁게 자리잡고 있으므로, 이렇게 부끄러운 마음의 회고를 적는다. 소화를 못 해 꿀렁이던 장기들을 깨끗이 정리된 목재 테이블 위에 꺼내 늘어놓고, 하나씩 조심히 비벼 씻어가며 단단한 이물질과 머리카락따위를 골라낼 것이다. 그러기 위해 내가 아무말도 이해하지 못하고, 아무도 모르며, 아무것도 모르는 일본에 왔다. 급작스레 짐을 꾸리며 시간을 들일 틈 없이, 그저 어떤 상을 수상했다는 이유만으로 소설 “개인적인 체험”과 “로마”라는 영화를 골랐다. 둘 다 소름끼치도록 미스테리하게도, 임신과 출산, 그리고 살아남지 못한 아기들이 중심이 된 작품들이었다.

이 곳은 그런 끔찍하고 비밀스럽지만 충실하고 흐트러짐 없어야 할 일을 하기엔 안성맞춤인 곳임이 틀림없다.

후지산 아래 후지요시다에서

I stayed up all night until the sunrise. There were no tears. Despite the disappointment of not giving my best for this solo exhibition, I didn't shed a single tear, even as I drank and danced until I was compeletely drunk.

For the past few months, I've been living with the torment of feeling that my best was not enough. Splitting each day into fragments with stress and workload beyond what any individual can bear, I prepared tirelessly. But for me, doing my best doesn't mean meeting the best-case scenario. It's about the mental best, the physical best, the culmination of years of anguish and research, and the best response in terms of luck... the lack of that spiritual best!

It's been plaguing me for months now. The soul I've cultivated over a long period has suffered a fatal blow from a certain event (in September 2023, I experienced the ugliest incident in my life), and I've postponed my recovery in a very unnatural and modern way by pressing the loud red emergency button that permeates my entire body and brain, despite my zombie-like state, unable to do my best but wanting to take full responsibility.

There were even long-time fans who said this solo exhibition was the best so far, and a director who was surprised by the dimensionally different works than expected, even writing an article in a critique magazine. Leaving such a regretful reflection would be a self-destructive act that disrupts positive interpretations of the exhibition and the works, as art begins a journey of living alone from the moment it is exhibited in a special space-time, distancing itself from the artist.

However, as being an artist who 'stands up against' until the very end takes precedence in one's life, I write this retrospective of embarrassment. I will take out my organs that were upset and spread them out neatly on a clean wooden table, carefully washing them one by one to remove the sturdy foreign substances and strands of hair. To do that, I came to Japan, where I don’t understands anything, know nothing, and no one. Hastily packing up without a moment to spare, I simply chose the Japanese novel "Personal Experience" and the movie "Roma" solely because they had won awards. Both were mysteriously chilling works centered around pregnancy, childbirth, and babies who didn't survive.

This place is undoubtedly suited for such terrifying and secretive yet faithful and undisturbed tasks.

Underneath Mt. Fuji, in Fujioshida.

4. 1

미술관에는 귀여움이 부족해

The art museum lacks cuteness



tiny fractions of 2023

끊는게 나을 수 있지

그러기로 내 여신은 조언을 내렸으니


아름다운 것은 짧은 법


My goddess advised.


Beautiful things are often short. 

Accept that.


Sure, beat me up

18. 12


마음으로 쓴 노트를 볼 수 없게 모조리 빼앗겼지만

정처 없는 내 마음을 새 노트로 채우겠다

다음 작업은 여성 느와르

‘진짜 개진상이라도 떨어서 붙어있고 싶었지만’

‘사주 아줌마랑 싸우는 디자이너 사장’


All the notes I wrote from the heart have been taken away, 

but I will fill my aimless heart with a new notebook. 

The next art is in the femme fatale genre like,

‘I wanted to stick even if it meant getting utterly miserable.' 

'Designer boss fighting with a shaman.'

14. 12


“커리어를 위해 미학을 공부하신 건가요?”

모교 회화과 강연에서 받은 질문에 나는 잠시 스프링처럼 팅 하고 튕겨나갔다 다시 돌아왔다. 커리어를 위해 철학서를 읽는다..? 환상적인 이야기로군.

참, 그게 가능했던 시대도 있었지. 우린 살아본 적 없는 세계지만.

"Did you study aesthetics for your career?"

I momentarily recoiled like a spring at the question I received during a lecture at my alma mater's art department, then bounced back. Studying philosophy for my career...? What a fantastic notion.

Indeed, there was a time when that was possible. But we've never lived in such a world.

16. 11

캔버스엔 컨트롤 제트가 안 먹혀 미쳐


It's driving me crazy that the ctrl+z isn't working on the canvas

05. 12


나는 어떻게 블렌더의 딸이 되었는가


블렌더는 사용자가 평생 무료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일념을 가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전 세계 사용자들의 방대하고 활발한 피드백, 개발자들의 30년간의 기여로, 현재 가장 강력한 3D 툴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아직도 잘 이해가 안 가는, 가히 혁명적인 프로그램.


나는 아침에 눈 뜨고 침대로 들어가기 전 까지 블렌더만 만지는 예술가다. 작품 할 땐 몇 달간 핸드폰을 끈 채 세상에서 사라지고, 오직 블렌더 소스만 보며 작업한다. 블렌더 컨퍼런스에 강연자로 초대된 것은, 내게는 아이돌인 전설적인 블렌더 팀과, 초대형 애니메이션사에서 모인 약 700명의 참가자들 앞에 서게된 환상같은 일.


천재 너드 프로그래머들 사이에서, 예술씬에서 온 나와 로이트는 좀 힙스터같이 보였는지, 처음에는 좀 무시하더라.


하지만 강연 후, 정말 많은 컨택과 포트폴리오를 받았다. 디즈니, 픽사같은 대형튜디오에서 일 하는 사람들은, 개인적 창작과 표현에 대한 갈증이 있더라. 그래서 내가 강조한 스크린에서의 자유와 창의성이라는 철학이 빛을 발한 것. 블렌더 팀은 우리를 찾아내 내부 서버 주소를 줬다.


클로징때 설립자 Ton은 내 사진을 올해의 심볼 중 하나로 걸었다. 누구나 자유로이 예술을 해야한다는 블렌더의 신념을 체현하는 나를 사랑한다고 했다.

How did I became Blender's daughter?

Blender is open-source software, one of the most powerful 3D tools, driven by the belief that users should have the opportunity for a lifetime of free creative activities. This was made possible through 30 years of work by the Blender team, extensive and active feedback from users worldwide, and contributions from developers. The existence of such a revolutionary program still perplexes me to this day.


I am an artist who does only Blender from the moment I wake up until I go to bed. When I'm working on my art, I disappear from the world for several months, turning off my phone, and immersing myself in the source code of Blender. So, it was quite a surreal experience to find myself as a speaker in front of legendary developers and a diverse group of around 700 participants, including prominent animation studios.


Among these genius programmer nerds, Lloyd and I from the art scene might have seemed somewhat hipster-ish initially.


However, after the speech, we received numerous contacts and portfolios. People working at major studios like Disney thirsted for personal creativity and expression. Therefore, the philosophy I emphasized about freedom and creativity on the screen shone brightly there. Blender team shared even their internal server address with us.


In the closing speech, the founder Ton featured my picture as one of this year's symbols. Perhaps it's because I embody the Blender belief of enabling everyone to engage in art freely.

7. 11

수영장을 만들 만큼 울고싶을 땐 이터널 선샤인을 틀곤 했다.


어제 열 번째로 틀어본 이 영화는 더 이상 슬프지가 않아.


삶은 그저 이별의 연속이란 걸

난 천천히, 하지만 뼈저리게 배웠거든


When I wanted to cry enough to build a swimming pool, I used to watch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The movie I watched for the tenth time yesterday is no longer sad for me.

Life is just a series of farewells,
I've learned it slowly, but it cut deep, you know.

1. 11




국현에서 전시 초대가 왔는데

해당 작품이 다 팔렸어요 오마이갓 어쩌지

Damn, just got an exhibition invitation from MMCA

But the artworks have already been sold. My goodness, what should I do

19. 10

애 낳고싶은데도 엄두도 못내고 작품만 낳아대는, 네 출산율 문제의 살아숨쉬는 당사자입니다.

I've longed for pregnancy, but with life's demands, I end up giving birth to artwork only. I am the very embodiment of South Korea's alarming declining birthrate issue.

14. 10




My love is crystal clear

13. 10



성장은 반드시 고통을 수반한다.

죽는 날 까지 성장하는 걸 어차피 꿈으로 삼았겠다, 찾아온 고통에 대해 혼란스러워 할 필요가 없다.

겪고, 충분히 느끼고, 고통스러워하는 건 잘못된 게 아니다.


학교를 벗어나 1년간 완전한 홀로서기를 하는 데 모든 정력을 쏟았다. 오늘부터는 삶과 예술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고찰하고 정진하는 글을 써 나갈것이다.

Growth inevitably comes with pain.

I don't need to be confused about the pain that has come my way, as my dream is to keep growing until the day I die.

Going through it, feeling it deeply, and experiencing the pain is not wrong.



I have dedicated a year to being completely alone outside of school. From today on, I will write  serious and thoughtful pieces about life and art, even more.

7. 10




철학적으로는 남에게 영감을 주는 게 왜 내게 벅찬 감정을 가져다 주는지 모르겠지만―


우연히 마주친 팬분이 길에서 소리를 지르시는 바람에, 어쩌다보니 집까지 데려와 새벽까지 춤추고 놀게 되었다. 친구들과 종종 내 전시에 가서 우리도 이렇게 악동같이 살자 그런 얘기들을 하신다네. 


―추리해 보건대, 어릴 때 스포츠카를 모는 언니를 본 적이 없고, 내 작품이 니 작품 찢었다고 으르렁대는 언니를 본 적이 없고, 돈 많은 남자랑 결혼해야 된다고는 해도 스스로 배워 사업을 해야한다는 언니가 없었고, 모든 멋진 언니들은 책 속에서야 겨우 만났으니까.


그래서 나를 보고 ‘우리도 저렇게 살 수 있구나’라고 느낀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꿈 꾸는 자체가 힘든 도전이었던 어린 나는 같이 위로받는다.


내가 더 막 살게. 다들 하고싶은 것 하며 살아.

Philosophically, it's not clear why inspiring others can be emotionally fulfilling for me, but―


Last night, I ran into a fan who shouted loudly in the street, and somehow we ended up in my flat, dancing and partying until dawn. She told me that she and her friends often visit my exhibitions, and say each others, "Let's live like this, as rebels."

―Upon reflection, I realized I had never seen an older sister driving a sports car when I was young. I had never seen older sisters fighting over whose artwork was more outstanding. While there was advice about marrying a wealthy man, there was no one saying you have to learn and build your own business. All the amazing older sisters I met were only in books.

I felt lonely.

So when someone tells me they look at my art and think, "We can live like that too," I feel comforted. When I was young, the act of dreaming itself was a challenging endeavor. Now the young girl gets encouragement, too.

I'll live even more boldly. All of you, live while doing what you want.

7. 10




플레이를 하고싶다면 계속해서 타석에 서는거다. 어떤 투수가 폼을 잡고 서 있든, 주자가 몇 명이 나가있든, 빨간 아웃카운트가 몇 개든, 내 배트를 쥐고 거기 서는거다. 수 만명의 관중을 마주할 때도 있고 비오는 텅 빈 경기장일 수 도 있다. 기운이 솟구칠 수 도 있고 땅밑으로 꺼지는 날 일 수도 있다. 그래도 계속 서는 거다. 심지어 몸이 얼어 가만히 서 있다 스트레이트 삼진 아웃이 되더라도.


타자도 3할이면 일류다.


If you want to play, you have to keep stepping up to the plate. It doesn't matter if the pitcher has perfect form, or how many runners are on base, or how many red "outs" are on the scoreboard, you have to get in that batter's box. It could be in front of tens of thousands of fans or in a rain-soaked, empty stadium. Some days you'll be on fire, and others, you might feel like you're digging a hole underground. But you still have to step up to the plate. Even if you stand there frozen, and end up striking out looking.

If a batter hits .300 of the time, she is an elite.

29. 9




Why didn’t you take care of me if you really loved me

I'm classic, loyal and faithful

I can't betray my people who showed me so much love

29. 9




열살 무렵 메타몽을 달라고 산타할아버지께 1년을 빌었다. 


다들 세상에 있던 걸 디지털 세계로 옮길 때, 디지털 세계에서 탄생한 것들을 세상으로 끌어내고 있다.
아기를 갖고싶다는 소망을 좀 더 살같 옆으로 옮겨오는 행위. 아직 휴먼의 몸 안에 살고있으니.

When I was around ten years old, I prayed to Santa Claus for a Pokemon Ditto for an year.

When people are transferring what existed in the physical world into the digital world, I am pulling things born in the digital world into the earth.
This is an act of shifting the desire to have a baby more to the side because we still live inside the human body.

28. 9

Women think big


나는 가진 화장품이 단 한 개도 없다. 7년 즘 됐나. 내 얼굴을 굳이 다르게 보이게 하는데 1초도 쓸 시간이 없다. 창작이란 걸 하기에 휴먼의 인생은 너무 짧다.

I don't own a single cosmetic product. It's been over seven years. I don't even have a second to spare to intentionally make my face look different. Human life is too short to engage in creative pursuits.

16. 9




돈에대해 이야기하지 않는것이 우리를 노예로 만든다.

50원 차이의 최저시급을 가지고 싸우는 것을 구질구질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의 매일을 지치게 만든다.

한 작업에는 얼마나 많은 시간과 감정과 좌절과 밖에 나가서 사람이라는 다른 동물들과 바짝 붙어 채취를 깊이 들이 마시고 씩씩대고 등허리를 비비면서도 동시에 쪼아대는 모기를 쫓으려 꼬리를 채찍처럼 휘둘러 본인의 갈비뼈 부분을 찰싹찰싹 쳐야하는 distracting한 현대 삶에서의 버팀이 녹아 들어 있는가.

갤러리에서 파는 가격은 딱 그의 1/10. 예술은 럭셔리일 수도 있지만 에센셜이기도 하다. 누구나 예술을 즐겨야 한다. 예술을 즐길 수 없는 건 예술가와 예술계 종사자들이면 족하다. 어찌보면 딱 적절한 비율.





…do you know why it helps?

Because it makes you as honest as fuck

Not disturbed by anything else

And entirely focused on your own emotions


Keep youself

Love yourself

Take care of yourself

You are the most important person in your life

Not in the world, not in anybody else’s life, not your parents' or boyfriend's, but yours

Perhaps your kid might be the one which is more important than you,


But never forget you should be happy first if you wanna make your kid happy


Good luck

16. 9




누군들 못 묻으랴

너도 묻고 사는데

14. 9

I'm lonely

I like people

11. 9




달리의 에이미 시리즈 잘 팔리네요

역시 내가 그린 것 보다 AI가 그린 게

8. 9




강의 후,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와 싸인을 부탁한다. 그런데 종이 대신 아이패드를 내민다.


‘..이거 해도 되는 건가?’


어색하게 싸인을 한다. 다른 아이들이 말한다. “에어 드랍 해 줘.” 우르르 돌아간다.

내가 방금 이런 아이들 앞에서 디지털 세계에 대해 씨부렸다니.



After one lecture, a group of students in uniforms asked me for autographs, but instead of paper, they handed me an iPad.


' it ok to do this?'


I awkwardly signed for one student. Others said, “AirDrop me” and walked away.

Do I really have something to teach this generation about the digital world?

4. 9




“It looks like fare-well flower.”

“Come on, fare-well flower will make my bank account empty.”

22.  8




스스로를 섬으로 삼아 스스로에 의지하며 살아라


20. 8

종종 여기 내 웹페이지에서 나를 만나고 내 아바타를 보았다 하는데

그게 아니고 그대가 지구에서 만난 그 몸뚱이가 오히려 내 아바타입니다.

그 몸뚱이는 내가 아니고 내 부모가 만들었죠. 그 후에는 친구와 수 많은 사람들이 세운 교육환경, 역사, 한국, 우리가 함께 금지한 것들 금지된 것들, 누가 입힌 것, 읽힌 것, 말하게 한 것, 부르게 한 것, 머리를 맘대로 못 밀게 하는 세상 그런게 겹겹이 쌓인 덩어리가 됐죠.

나는 웃는게 예쁘고 아무데서나 즐겁게 춤을 추긴 하지만, 지하철에 앉아 어디에서 출발한 혹은 도착한 것도 아닌 상태에서 내가 고른 책에 쳐 박혀 있을 때 가장 자유가 됩니다.

여기서 만난 내가 더 나입니다. 반갑습니다.


From time to time, people might say they've met me on my website or seen my avatar here. But it's not that. It's actually my physical body that you encountered on Earth, which ironically is my avatar.

That physical body isn't me; my parents created it. After that, it became a complex accumulation of  my friends, the education environment countless others constructed, history, Korea, things we collectively forbade and things that were forbidden, things someone made me wear, read, say, sing, a world that won't let me shave my heads freely. It all piled up layer by layer.

I look pretty when I smile, and I enjoy dancing anywhere, but the true freedom comes when I'm sitting on the subway, not departing from or arriving anywhere, engrossed in a book I chose.

The me you encounter here is a truer version of myself. Nice to meet you.

14. 8




Alive feeling through being confused

High risk high risk

Hi risk

6. 8




엄마 아빠 낳아줘서 고맙고 키워줘서 고맙고 사랑을 줘서 고마워 엄마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좋고 자랑스러워 내가 죽을때까지 하루하루 진짜로 잘할게

5. 8




가슴을 북북찢는 도망자

A heart-wrenching runaway

25. 7




“대체 네가 그렇게 끔찍이 애끼는 깔치가 어떤 애야? 좀 얘기하면 어디 닳아 없어지나? 하여튼 난 네 그놈의 순정이란 게 위태스러 못 보겠어.“


<카인의 후예>는 세 단편을 묶은 소설집인데, 그냥 다 이어지는 이야기인 줄 알고 거의 끝까지 박훈과 오작녀가 이 총탄 빗겨가는 전쟁통 이야기랑 어떻게 이어지는지 궁금해하며 읽어버렸지 뭐야. 그래서 대체 박훈이랑 오작녀는 어떻게 됐는데...요 황순원 선생님..?

22. 7




I have grown alongside Mona.

Psychoanalytic work, yes, it's gradual, but yes.

I'm grateful to Becca (the real hip hop).

My immaturity in the past, but you've always been generous. I could cry.

I'm a fan of Lloyd.

You top bitch

I'm genuinely happy for Seonha.

Deciding what you want to do today.

I'm looked after by Florian.

But please take care of yourself too, bro.

I'm given faith by Shaotong.

I was 21 years old, he was 24, and Christian was 45, damn.

I'm no foreigner next to Dirk.

From being a baby exchange girl to breakfast-tax talk.


Love my Stugies





날라갈 듯 아주아주 팔랑 거리다가도 그렁이는 눈망울에 왈칵 안겼다가도 해는 뜨고 매일같이 갑옷을 주워입고 게임이 없는 날엔 그저 갑옷에 눌려 잡힌 물집만 쓰라리고 짜증나지

21. 7




"Are you a street worker?" 
4 minutes are sufficient to hear them while walking alone down any street in Europe.
7. 7 Hannover


스크리닝 다이나믹

Christian은 언제나 도전하라고 있는 산. 두들겨 쳐 맞아도 된다.
Lloyd에게 영원히 잘 해줄것. 그는 기차에 오르며 you are cool 이라 했다.
오늘의 VIP : 서혜미 & Soh.
이 둘에게 배울 점 : 두 번 준비한다.
유진이 “Hire us please next time”이라 했고 누가 비지니스 톡을 이렇게 하냐며 함께 깔깔 웃었다.
응원 해 주는 사람들 없이 나는 절대 못 간다.

전시 60번의 짬이 이제는 정말 두텁게 쌓였다.


Screening Dynamics.
Christian is a constant challenge, a mountain to climb. I can even be hit hard and it's okay.
Always be good to Lloyd. He told me, "You're cool" as he boarded the train.
Today's VIPs: Seo Hyemi & Soh.
What to learn from these two: Always be prepared twice.
Yujin said, "Hire us next time, please," and we laughed together, wondering who uses business talk like that.
I can never make it without the people who support me.
The 60 exhibitions have truly piled up thick now.
2. 7





오늘의 내가 나다 

내일의 나는 내가 아냐

Today's me is myself.

Tomorrow's me is not the same as today's me.

30. 6




어디서나 내가 쎈건 다 망해도 엄마아빠 품으로 돌아가 쇼파 누워 티비보면 되니까였는데 그걸 오래오래 못하다 보니 까먹는다. 그 동안 도트뎀을 꽤 먹었다.

No matter where I am, even if everything I've built up falls apart, I used to think I could return to my parents' embrace, lie down on the couch, and watch TV. But as time goes by, I can't do that for long, and I forget. During this time, I've taken quite a bit of Dot Damages.
27. 6

인생은 이별의 연속이다.

이별은 인생의 연속이다.


두 이별을 한 나절에 맞고 간만에 담배를 사러 뛰쳐 나갔다. Pepe Light 타바코랑, OCB 파란 페이퍼랑 보통 필터 주세요. 점원이 세 가지 아이템을 능숙하게 고르는 동안 눈동자가 흔들린다. 가장 싼 필터는 100개가 들었다. 100까치를 피우면 다시 끊지 못할거야. 다.. 다시올게요! 도망치듯 나와 걷다가 대신 꽃을 산다. 오늘은 백합도 싫고, 장미도 싫어. 겹이 많은 이름 모를 꽃분홍의 꽃.포장은 필요 없어요. 가지 채 손에 들고 걷다 프린트샾 앞에 앉은, 양 팔이 타투로 덮힌 여자에게 묻는다. 담배 한 까치만 500원에 살 수 있을까. 무슨, 돈은 됐어. 국제 흡연자동맹은 역시나 아직 건실해 뵌다. 


Life is a succession of farewells.

Farewells, in turn, form an integral part of life.


There I was, experiencing two goodbyes in a single morning. I dashed out to grab some smokes. Give me a pack of Pepe Light tobacco, OCB blue papers, and regular filters, please. The shopkeeper, all smooth and skilled, picked out the items I needed, but I couldn't help feeling a little jittery. The cheapest filters came in a whopping 100-pack. If I smoke all those, there's no way I'll be able to quit again. "..I'll come back later."

I hurriedly made my way out, feeling like I was running away from something. I decided to buy flowers instead. But today, I wasn't in the mood for lilies or roses. No name with lots of layered pink petals. No wrapping either. I grabbed it in my hand and headed towards the print shop.

As I plopped down in front of this woman with tattoos covering her arm, I casually asked, "Excuse me, can I score a single cigarette for 50 cent?" "Take it, but I don't need that money." The International Smoking Federation is still going strong.

22. 6

그 때의 몸과 지금의 몸


"지금이 스무살 때 보다 나은 점이 뭐야?"

당연히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답을 못 하고 그저 웃음이 터졌다. 없는 거 아냐?

그는 불안하기만 했던 그 때보다 지금의 자신이 훨씬 마음에 든다 했다.

"난 그 때 불안하지 않았어."

"하지만 지금은 하고싶던 걸 이루고 있잖아."

"그 때 난 이미 너무 자신있었어. 하지만 증명할 필요는 없었지. 읽고 싶은 만큼 시를 읽고, 쓰고 싶은 만큼 편지를 썼어. 학생회장땐 들끓는 청춘들을 모으고 투쟁하고, 겁없이 사랑하고. 허구언날 아침까지 술 마시고도 수업으로 직행했지. 지금 더 나은게 있나?"


침대에서 괜히 판화과 학생회 단톡방을 켰다. 박시내는 남자를 처음 만나면 본인을 섹시큐티라고 세뇌시켜야 한단다. 성하경은 그래야 오래가더라고 너스레를 떤다. 도진이는 학생마냥 선생 동료들과 몰래 떡볶이를 시켜 먹었단다. 정유진은 출근하자마자 출장중이고 김정현은 항정수육을 먹었대고 양지나는 아구찜엔 뼈가 없어야 한단다. 내가 오늘 마신 맥주병 사진을 보내니 공산주의 맥주냐며 귀신같이 동독디자인 냄새를 맡는다. 추지경 신지혜 김지민 김민정 박수진은 뒤늦게 나타나 이도진 결혼을 축하했다. 정지은은 부케를 온 몸으로 점프하며 받는 사진을 보내며, 발야구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떤다.


미대 체육대회에 목숨을 걸던 때가 있었다. 수업이 다 끝나면 매일같이 운동장에 모여 비를 쫄딱 맞으며 공을 찼다. 난 유독 너무 진지했던 바람에, 시즌때는 꿈에서도 연습을 했다. 정유진 언니는 버스에서도 자다가 팔을 휘저으며 깼다고 했다. 오유라 언니는 남자친구한테 왜인지 스포츠하는 걸 숨기며 통화를 했고 우리는 깔깔 웃으며 놀렸다. 각 과의 이름을 걸고 축구, 농구, 발야구, 피구, 씨름, 계주를 하던 그 때의 도파민을 무슨 수로 이기나? 절대. 온 몸으로 부딪히던 우리들은 시험때 보다 진지했고, 예민했고 흥분했다.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등 뒤에는 청테이프로 타석 순이 붙었다. 운동장 벤치를 꽉 채운 같은 과 응원단들과 마주보고 수비를 할 때면, 내심 마지막 공이 내게 날아오지 않기를 기도했다. 공이 내야를 넘어가면 어쨌든 김예원 언니는 마이볼을 가볍게 외치며 이미 달리고 있었다. 그 날 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날다람쥐라 불리던 사람이었다. 하루는 아빠가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와 초등학교 운동회인냥 사진을 찍었다. 동기들은 학교에서 고용한 사진사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함께 확인 해 본 앨범은, 투수였던 내 사진만 잔뜩이어서 얼굴이 새빨개지고 말았다. 심판 한 번 잘못 보면 한 학기동안 욕을 먹었다. 그러고보니 난 미대의 피구왕 발야구왕이었고 정원이는 씨름왕 계주왕이었네. 정원이는 단연 하이라이트인 계주 마지막 바퀴 때 앞선 두 명을 제치며 결승선을 가슴으로 끊었다. 매년 스타가 탄생했다. 밤이 되면 몇 백명의 우리는 다 같이 춤을 추고, 흙바닥에 앉아 죽을 때 까지 술을 마셨다. 싸우기도 하고 화해도 했다. 체급 떼고 뒷풀이 씨름도 했다. 내가 정지은의 샅바를 단단히 잡자 "이 언니 진짜 혼나고 싶나 봐"라며 간단히 나를 눕혔다. 난 솔직히 내가 이길 수 있을줄 알았다. 그런 정지은이 청도 출신이라는 걸 떠올리며 아직도 혼자 피식댄다.


난 예전 일을 잘게 잘게 곱씹으며 그리워하는 게 아주 오래된 취미다. 단물은 더 강해진다. 온 몸이 설탕일 땐 입에 든 게 단 줄 모르니.


지금은 헬스장에서 내 자신과 싸우는게 전부가 된지 거진 10년이다. 처음 독일에 왔을때 당시 패기로 남녀 혼합 핸드볼 팀에 들어갔다가, 살살 봐 주는 애들에게 짜증이 나서 흥미를 잃었다. 다시 스포츠 팀을 찾아야겠다.

20. 6




I feel so dirty

18. 6




겁 먹지 마라. 겁 먹는다는게 자체로 아름답긴 한데. 너무 쫄아서 다른 행복 놓치지 말라고. 늘 네가 하는 말이잖아 인생 한번이고 짧은데. 난 언제나 널 사랑하고 또 응원하고 믿고 난 네가 잘 안되더라도 널 사랑할거야. 알지 나 어떤 사람인지. 이만 이센스 들으러 간다. 이센스랑 개 좆같은 연애 해보고싶다.

17. 6




재밌게 놀려고. 매달 가계부 쓸 땐 눈앞이 깜깜하지만 우리집에 오는 친구들은 내가 다 먹인다. 베를린 오면 무조건 우리집에서 재운다. 이게 공업용 알콜인지 뭔지 구분 안 돼도록 마비된 상태여도 위스키 병을 다 깐다.

15. 6




잠깐 올려다 본 하늘에 꽤나 별이 많다. 어떤 별은 잠깐잠깐 파랑으로 빛나, 별인지 위성인지 헤깔리게 한다. 보통은 별이 한가지 색인줄 안다고 기가 차 하던 너와의 대화를 떠올린다.

14. 6




돈을 벌면 주식도 없다 다 작업에 쓴다. 어차피 나만큼 이율 높은 투자는 없다. 신난다.

11. 6




나를 많이 봤다. 얼마만인가. 손바닥과 손끝과 마디가 구부러지는 것을 계속 봤다. 손목과 팔뚝과 팔꿈치와 전완을 계속해서 둘러봤다. 예쁘다. 손에서 이것저것 생겨 만지고 주무르고 던졌다가 받았다가 여기 둘렀다가 저기 둘렀다가 했다. 정석은 두시쯤인가 피곤하다고 갔고 나는 디제이 언니 앞에서 나를 봤다. 몸에서 실을 뽑아내고 손가락 끝 열개로 끈적끈적한 반고체의 빨간 무언가를 늘였다 줄였다 했다. 그걸로 다시 몸에 두르고 놀거나 조명에 비추어 바라봤다.


이번 접속에도 음악 자체가 중요하진 않았다. 음악에 몸이 흘러가는 건 맞는데, 음악은 어쩐지 나를 찌르질 않는다.

10. 6




마조박스는 이제 재탄생 할 수 있다. AI가 도와줄 거다.

1,600명의 얼굴이 담긴 영상을 세상에 내보낼 수 있게 된다.

25. 5

술이라는 것은 음미하는 게 아니다. 자신을 속이며 홀짝 홀짝 들이키다 나도 모르는 새 져버리는 것. 이런 솔직한 베스트프렌드를 허영심에 잃지 않도록!

Alcohol should not be savored. It's about deceiving oneself, taking sips without even realizing it, and losing without even knowing. Let's not lose this honest best friend to vanity!

20. 5




프린세스 컴퓨터라는 이름이 뜻을 발하는 순간들이 온다. 핸드폰을 끄고, 또 다시 눈을 뜨면 컴퓨터 앞으로 직진해 중간 중간 당근이나 파프리카 따위를 대충 먹으며 새벽 네시 다섯시까지 꿈을 만들다 겨우 눈을 붙인다. 이렇게 몇 주를 지내며 몸과 정신의 한계에 도달했을 때 꼭 로이드와 나는 죽도록 웃는 순간을 맞는다. 웃다가 눈물이 줄줄 나서 언제 갈아입었는지 기억도 안나는 후디 소매에 눈물을 닦는다.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거거든. 예술가를 꿈꿨던 모든 이들은. 그런데 진지하게 시작하려 하면 똑똑해야 하고 치밀해야 하고 이말 저말에 치이고 그러다 보면 대부분 그림그리기를 그만두며 미술계를 떠나지. 어린 시절 평생을 그렇게 사랑했던 예술에 고작 몇년사이에 질려버린다고.

그냥 그리고 싶었던 건데. 다이렉트하게 오는 보상이거든요. 선을 그어가는 찰나 찰나마다, 색칠한 면들이 예쁠 때, 우리는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란 거야. 그게 쉽게 잊히는 건 마음이 찢어지도록 슬픈 일이야. 시험 점수가 낮게 나와서, 학점을 받아야 해서, 사람들이 별로 안좋아해서, 전시회에 불러주지 않아서, 안팔려서, 그런 부수적인, 모래알 만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아서 바다와도 같은 행복이 쉽게 바래버린다는 건.

해를 그리고 꽃을 그리고 또 산이랑 사람 그런 걸 몇시간이고 아무렇게나 그리면서 좋았던 기분이 새벽 네시 반 Feeling Of You를 못 끝내 죽어가는 와중에 핑 도네. 렌더링 하는 동안 로이트에게 취한 듯 이야기 하니까, 로이트는 원래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싶었는데, 그래서 자연스럽게 미대에 왔고, 이 소용돌이 속에서 종종 내가 뭐하는건가 싶단다.

그리는게 좋았던거지. 그 힘으로 계속 다음을 볼 수 도 있겠지만 그러지 않아도 상관 없는건데. 그래서 언제나 무거운 추수라는 이름 말고 공주가 되어 하고싶은 거 다 하겠다는 마음으로 세운 스튜디오 이름이 오늘은 현실이 됐다.


The name "Princess Computer" brings moments that fully embody its meaning. I turn off my phone and, once again, when I open my eyes, I head straight to the computer, occasionally eating carrots or bell peppers while creating dreams until four or five in the morning. After spending a few weeks pushing my body and mind to their limits, Lloyd and I finally reach a moment where we laugh uncontrollably. I laugh until tears stream down my face and wipe them away on the hoodie sleeve, not remembering when I put it on.

All those who dreamed of being artists wanted to draw. However, when they seriously start pursuing art, they need to be smart, meticulous, deal with criticism, and as a result, most of them give up drawing and leave the art world. People get tired of the art they once loved so much in just a few years.

We just wanted to draw. Just direct reward that comes with it. At every moment of drawing lines, when the colored surfaces turn out beautifully, we are the ones who feel happiness. It's a heartbreaking thing when it's easily forgotten. When test scores are low, when we have to get grades, when people don't like it, when we're not invited to exhibitions, when it doesn't sell, when those incidental rewards the size of a grain of sand aren't given, our happiness, akin to the ocean, easily fades away.

Drawing the sun, flowers, mountains, and people for hours on end, I enjoyed the feeling when I couldn't finish "Feeling Of You" at four-thirty in the morning and felt in my body. While rendering, I talked to Lloyd as if I were drunk. Lloyd originally wanted to be an illustrator, so naturally, he came to an art school, and he responded, wondering sometimes what I was doing in this whirlpool.

We enjoyed drawing. With that strength, we could continue to see what lies ahead, but it's okay if we don't. That's why today, with the determination to do everything I want as a princess rather than burdened by the heavy harvest, the studio name Princess Computer has become a reality.

14. 4




언젠가 엄마가 된 내게 - 애들은 훨씬 훨씬 민감해 너랑 달라 느끼는게 그것만 알면 돼

To my future self who becomes a mother - Children are much, much more sensitive. You just need to know that they feel different from you, and that's all you need to understand.

17. 3




괜찮은 척 하는 내게 괜찮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을 이제 나는 안다, 그들은 괜찮지 않을 때 괜찮은 척을 꽤나 해본 사람들이라는 걸. 정우나 방주, 모나, 정원, 토마스 남웅 정은 순오같은 사람들.

Now I know the people who ask me if I'm okay when I pretend to be okay. They are the ones who have tried quite hard to pretend to be okay when they are not. People like Jungwoo, Bangju, Mona, Jeongwon, Thomas, Namwoong, Jeongeun, and Sno.

21. 2




매 초 솔직하려고 애를 너무 많이 써 왔다. 어디든 팔랑팔랑 다니고 싶어서 그런거니까, 앞으로도 꾸준히 애를 써야지.

I have put in a lot of effort to be honest every second. It's because I want to go around freely without any pretense. So, I should continue to make consistent efforts to be sincere from now on.

21. 2




누가 잘났고 못났고는 따질 수 없는거지. 누굴 닮고 싶은지만 이야기할 수 있다.

It's true that we cannot judge who is talented or untalented. However, we can express who we want to resemble.

21. 2




풍류는 추운 것이다

-사이토 료쿠


- 斎藤了空

17. 2

서울 개인전 마지막 날, 회색 베를린의 하늘 아래 꾸물꾸물 눈을 뜬다. 이역만리에서 8시간의 시차 후 맞은 쏟아지는 인스타 태그, 마치  나만 초대받지 못한 짝사랑의 생일파티를 다음 날에야 훔쳐보는 기분. 어제 혼자 클럽에 갔다가 그대로 입고 잠든 크롭탑 밑으로 냉기가 돈다.


디지털 세계에 정신을 두고, 육체안에 살아가는, 이행transition의 시대의 나와 당신의 날들에 관한 이야기. 계속 해 보겠습니다.


On the last day of my solo exhibition in Seoul, I wake up under a gray Berlin sky with a barrage of Instagram tags after eight hours of jet lag, like I'm stalking on a crush's birthday party that I'm not invited to until the next day.

The chill beneath the crop top I fell asleep in after going clubbing alone last night.

This is a story about me and your days in the transition, living in the flesh with a mind in the digital world. I will continue.
1. 2




음악하는 친구들도 어김없이 AI 얘기를 한다. 믹싱 마스터링도 전부 AI가 한다는데? 아니, AI한테 감동을 느낄 수 있냐고. 어딜 가나 비슷한 이야기. 판데미-크립토-AI로 빠르게 전환되는 현대의 토픽들. 에이미는 자란다. 나는 취하고 또 늙는다. 옆에서 알콜중독견이 짖다 금세 꼬리를 친다. 주유소에 딸린 편의점에서 6천원짜리 마티니를 2만원에 산다. 두 병. 몇 분 버티려나. Ditto를 들으며 폴란드, 아일슬란드, 오스트리아 출신의 프로듀서들이 K-pop을 작곡하고 싶다 떠든다. 알콜중독견이 짖다가 또 금세 꼬리를 친다. 


Music friends are also talking about AI. They say that AI does all the mixing and mastering. "No, I can't be moved by AI." Similar stories everywhere. Modern topics are quickly turning into pandemic-crypto-AI. Aimy grows up. I get drunk and old. An alcoholic dog barks next to me, then quickly wags its tail. We(actually he) pay 6 euros martinis for 20 at the convenience store at the gas station. Two bottles. How many minutes will they last? We listen to Ditto and producers from Poland, Iceland, and Austria talk that they want to write K-pop songs. The alcoholic dog barks and then quickly wags its tail.

31. 1




내 작품이 하는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는 이들은 대체 어떤 인생들일까. 궁금해. 재밌나요? 슬픈가요?

I wonder what life is like for the people who listen to the stories my work tells. Is it funny? Are you sad?

27. 1





그리고 진짜 제발 부탁인데 딱 한 번만 하루 각잡고 혼자 벤엔 제리 한통 다먹어주라 아님 매그넘 두 개 알았지 약속 제발



…별로 아이스크림이 안 땡겨 네가 정말 좋아하는건 아는데 감당 불가 굶는건 나잖아 그래서 힘들어


And seriously, please, just one time, just one day, eat a whole bucket of Ben & Jerry's by yourself, or two Magnums, promise?

...I don't really want ice cream, I know you really like it, but I can't afford it, and I'm the one who has to starve afterward, so it's not easy.

26. 1

오늘 해야만 했던 일들을 미루고 고개를 파 묻은 책은 문학동네의 2018년 제9회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 웬만큼 지겹고 실망스러운 책도 끝을 보고나서 욕을 하는 스타일인데, 임성순의 ‘화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은 몇 장을 넘기지 못하였다. 그 소설을 견디지 못한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을 견디지 못 해서. 눈을 반짝이며 동경의 세계처럼 감상하던 홍상수 영화를 이제는 대사 하나하나에 짜증이 나 더 이상 보지 못하게 된 것과 같은 연유다.

새벽 세시 반, 해야만 했던 일들을 불편한 마음으로 무시하며 균일하게 좋은 단편들을 읽어나가다, 마지막에 실린 박상영의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에서 어찌나 웃었는지. 짧은 간격으로 계속 잽을 치는데, 1) 아 정말 경쾌한 리듬이다, 하며 기분이 좋아졌다. 실은 여러가지 웃긴 이유로 기분이 좋아져서, 그걸 고백하고자 일기장을 켠다.

2) 내 나이의 영화 감독들은 이 단편을 견디지 못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덜 외롭기도 하고, 위로가 되어 기분이 좋아졌다.

3) 자꾸 L이 떠올라 다 읽고나서 이 단편을 소개시켜 줄 생각에, 혹 이미 읽었다면 어머 어머 하며 맞장구 칠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4) 예술보다 훨씬 비평의 양이 많은 영화가 종종 부러웠는데, 비평가들과 힙스터 오감독, 주인공 게이 커플의 술자리 씬을 잠깐 읽음으로써 그 부러움이 싹 가셔버렸다. 얼마나 좆같을까. 우리 비평씬이 (조금)낫지. 기분이 좋아졌다.

5) 나도 이런 단편 써야지. 좋은 작품 좋은 글 읽었을 때 샤라라 솟아나는 도파민에 기분이 좋아졌다. 오늘은 빡빡한 틈 사이에 전시를 세 개나 보고 책을 한 권 해 치운 날임에도 이런 산뜻한 도파민을 아주 끝에서야 마주친 것이다.

6) 게이 디테일에 한껏 웃을 수 있게 된 헤테로섹슈얼로서 그들의 지난한 싸움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여기저기서 레즈 밈은 아직 낯설고 적다는 슬픔이 슬쩍 들었다가, 헤테로섹슈얼로서 가져도 되는 감정인가 센서링을 잠깐 했다가 이래저래 갸우뚱거리는 혼란속에 쨌든 이런 작품이 존재한다는 데 기분이 좋아졌다.

7) 왓챠피디아에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코멘트는 ‘나도 사랑하는 사람이랑 술 마시고 훔친 마이크 때문에 길바닥에서 엉엉 울어보고싶다. 그러면 아무것도 아니어도 조금은 살만한 청춘일 듯’이라 놀랐다. 겨우 이 정도도 안하고 산다고? (9할은 ----한 순간들이더라도) 1할은 조금은 살만한 청춘 측인가, 기분이 좋아졌다.

13. 1




너무 아무것도 이해가 안 가서

I can't freaking understand anything

1. 1


a tiny piece of 2022

요 3일간 가장 골몰히 생각했던 것 3문장


인간은 동물이다.

그래서 복잡하게 생각하는 철학자가 우울하지 않을 수 없다.

2026년에 아기를 낳아야지.

29. 12

타의로 아무것도 할 수 없게되는 상태를 음흉히 즐기고 있다.

유쾌하지 않은 냄새를 풍기는 매니큐어를 집중해서 열 손톱 위에 올리면 갑자기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완전히 말랐는지 아닌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충분히, 과하게 무언가를 기다리는 것을 어떤 희안한 희열과 함께 즐긴다. 거기에 탑 코트까지 올리고 나면, 첫 번째 레이어에서 기다려야했던 ‘충분한’ 시간보다 더 ‘충분한’ 시간의 흐름을 꼼짝없이 기다려야 한다.

8. 12




할머니는 봉천동에 사는 것이 부끄러워 늘 사는 곳을 신림이나 서울대입구라 말하셨지만, 나는 내가 아직도 봉천동에 사는게 좋다. 아버지는 내 이름을 봉순이로 지으려다 온 가족의 호된 반대를 이기지 못하였다. 

8. 12




Doing art is so hilarious. It’s incredibly demanding, ridiculous and miserable. We don’t know why but we laugh so much on zoom meeting everyday at 4 AM. no eat no sleep hustle hustle hustle on the digital shit.  We can’t just stop till it reaches somewhere. That’s it. I love working with Lloyd under maximum pressure. It’s freaking hilarious.

22. 11





이야기 도중 지윤씨는 눈물을 줄줄 흘렸다. “인스타 보고 그냥 힙스터인줄 알았어요.”

저 그냥 힙스턴데요.

19. 11




I love classic

I will be classic

6. 11





아직도 너는 지금 나를 숨 쉬게 해줄 책을 절묘히 골라, 사이에 편지를 끼워 건네고는 안녕 하고 간다.

영원한 것은 없다는 걸 깨달은 5년 전 그날 부터 나는 예술을 제외하고는 내 가치를 어디에도 기대어 놓지 않으려 부단히도 애 쓰고 있다.

5. 11




어 차 피 우린모두 혼 자 야

아 무 도 날 몰 라

아 마

1. 11





인터뷰 중간 중간 눈물이 쏟아질 뻔 했다. 솔직한 이야기들을 털어놓고서는 부끄러워서 몸이 떨렸다. 부끄러워요. 왜요? 몰라요. 아까 왠지 울 뻔 했어요. 저는 사실 저번 인터뷰 때 울 뻔 했어요.

같은 언어를 익힌, 세계에서 몇 찾아보기 힘든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어도, 왜인지 설명할 수 없는 순간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진다. 그가 떠나고 혼자 혼란스러운 상태에 빠져있다. 왜요? 몰라요.

12. 10




Sitting in a cafe in Seoul, I just got an interview from a curator. I told many things as honest as possible. She left me, and somehow I feel very shy. We were talking a lot about what being an artist means. Especially in my case.

Such a strange life, isn't it, Helen? The Curator said she admires my life and I asked why. I feel sometimes I'm extremely selfish because I just do what I want to, that's all what I do. She said the selfish privacy becomes public, when I do my art with the honesty.


It might be better not to think of those things, or starring me objectively, because it might crash our insanity (in a sense of "normality"). 


I'm doing/preparing 4 exhibitions in 7 weeks in Korea.  I bought a crazy cool computer here and working everyday, fighting against me everyday, but also drinking everyday. The publication is canceled or postponed to next year. I feel good with it, I want to have more time. They are very supportive. I convinced them to pay a DJ for my solo exhibition opening. Traveling, meeting people, locating me in other context and background shows me who I am. 


I got some stipendium which extends my artist life an year longer, thanks goddess, and a group show invitation from Hessel Museum in NY for next year.


I'm in incredible love with Toni. I become a teenager girl when I think of him. He calls me princess. And he means it. He will visit me in two weeks and I hate that time goes too slow.


Fun life! It may seem like a boring typical artist's life but for me every second is chaotic, unexpectable. I think you are one of few, who feels me.



Wish you best wherever you are, with whom ever you are in love.

See you soon!
love, tzusoo

28. 10




새 예술가가 될 거다.


내년 장학금 땄다고, 걔는 잘 나가면서 왜 펀딩 지원하냐 길길이 날뛰며 욕을 했단다. 미안한데 이제 나한테 그런거 전하지도 마. 전화를 끊었다. 선진국 놈들이라고 다르냐. 인간이 다 똑같지. 강아지는 물기 전 까지 귀여운거고, 장애인은 지하철 시위 나가기 전 까지만, 여자도 조용히 입 가리고 웃을 때나 지켜준다는 거고, 동성애자는 퍼레이드 안 하고 니들끼리 조용히 살 때만, 외국인은 힘든 노동 싸게 해줘서 사회 지탱시켜 줄 때나 수용된다. 니보다 잘 하면 이제 꼴 보기 싫어지지.


비상업 예술인의 프라이드가 될 거다. 내가 어디에 서 있든.


위경련이 와서 여섯시 까지 잠을 못 잤다. 아홉시에 일어나 다시 수트를  차려입고 미팅에 간다. 세 명 처럼 일 해 돈을 벌어서, 비상업 예술에 전부 쏟아 붇고, 팀 월급을 주고, 월세를 낸다. 올 해 갤러리 전속 계약 두 개를 거절했다. 할 수 있을 때 까지 안 팔리는 작업을 할 거고, 나아가 펀딩과 장학금에 기대지 않는 작업을 할 수 있는 예술가가 되기 위해, 새 돈을 벌 거다. 


12. 10




Stalking me does not mean that you are my rival, haters

26. 10




담배 한 갑 사면 줄담배 태우니 안 산지 좀 되었다. 바에 가면 누구한테 맨날 한 까치 구걸 하는게 좀 부끄럽다. 부끄러워서 덜 피게 된다. 술은 매일 마시긴 하는데, 전처럼 몸을 술로 가득 채우겠다는 의지로 들이키지는 않는다. 진정한 어른의 음료, 물을 많이 마시고 있다. 라고 쓰면서 사실은 리즐링 두 잔째를 마시고 있다 흑흑흑

It's been a while since I bought a pack of cigarettes, for not being a chain smoker. It's a bit embarrassing to beg someone for a cigarette in a bar. It's embarrassing, then I smoke less. I drink alcohol every day, but I don't drink it with the will to fill my whole body with alcohol like before. I drink a lot of water, a true adult drink. I'm actually drinking my second cup of Riesling as I write it..

6. 6

뭘 고통스럽다고 사냐.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한데. 어제의 그토록 행복했던 나 보다도 행복한데. 클럽에서 쫓겨나 걷기 시작하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해가 푸르슴히 뜬다.

What pain am I complaining about? I'm happier than anyone else in the universe. I am even happier than I was yesterday, who was extremely happy. Just got kicked out of the club and started walking, raindrops start to fall. The sun rises blue.

6. 6




혼자서는 하지 않았을 좋은 질문들


 1) "그리 많은 작업을 하며 어떻게 짧은 시간 내에 이론까지 만족시키냐?", 선하가 묻는다. "그건 단기간에 하는 게 아냐. 주제에 맞는 이론을 찾아 리서치를 하는게 아냐. 초등학생 때 부터 읽고, 읽고, 읽기 밖에 더 했나? (더 함) 그렇게 쌓아 온 것 중에 뒤적 뒤적여 고르는 거지."


 2) "마지막 질문으로, 추수님의 예술 전체를 관통하는 것이 있나요?"

 나는 웃는다. 웃음이 난다. 

 있다. 분명히. 


 갤러리스트는 이어 말한다. "제가 하던 질문은 아니고, 어제 만난 작가가 하는 말이, 자신의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것은 '외로움'이라 하더군요." 머릿속으로 내 자식과도 같은 작업들을 훑고는, 어렵지 않게 코어를 찾아낸다.

 "뭔지 알아요."


 "네. 확신합니다."



 우리 셋은 웃는다.

 "확언하건대, 모든 개개의 작업에서 찾아보실 수 있을겁니다."

 "어디서 온 거죠? 그건."

 "몰라요. Born to be." 



Good questions I wouldn't have asked myself

1) “How do you satisfy even a theory in a short time with so many new art pieces?”, Seonha asks. "It's not something I do in a short period of time. I'm not doing research to find a theory that fits the topic. Have I done anything else excpet reading, reading and reading since elementary school? (Of course I did more) I take a look and choose among them I've built up through life."

2) "As a final question, is there anything that runs through the whole of your art?"
I laugh.
There is. For sure.
But what?
The gallerist goes on to say: "It's not a question I used to ask, but the artist I met yesterday said that 'loneliness' is what runs through his entire work."

 I scan the my works that are like my children in my head, and find the core without difficulty.
"I know what it is."
"Yes. I'm sure."
The three of us laugh.
"I'm sure you'll find it in every single piece."
"Where did they come from?"
"I don't know. Born to be."

4. 6




행복한 기분에 대해 겁이 나는 고질병. 안주하면 망해버리고 마는 예술가라는 이름에 뒤따르는 쓸데없는 사명.

Scared about happy mood, chronic illness. A useless mission that follows the name of artists who will go broke if they are complacent.

4. 6




입만 터는 새끼들 말은 안 들어

I don’t listen to braggs

1. 6




등에 깔 꼽는것 같아 이 말은 안했다며 개인적으로 말 걸지 마시고 무조건 아티스트 토크 때 하세요.

Don't talk to me personally, saying, "I didn't say this during your artist talk because I didn't want to stab on your back." Just do it in public.

28. 5





 “올라 와.”

 모나는 샌드위치를 반으로 썰며 말한다.

 “네 작품 설명하기 전에, ‘지금 좀 취했는데요,’ 그런 말은 하지 마.”


 “우리는 네가 진짜로 취했고, 굳이 그걸 숨기려고 하는 사람도 아니라는걸 알지만, 널 모르는 몇 몇은 거기서 네 취약함을 보니까.”

 “그게 내 취약함이 아닌데 무슨 상관이야?”

 “거기서부터 사람들은 널 판단한다고. 아 쟤 자신 없구나. 그리고 네가 하는 말에 집중하지 않아. 그리고 네 취약한 부분을 파고든다니까. 너는 이미 강하고, 네 작업에 대해 언제나 진심을 다해 말하고, 어떤 비판도 반갑게 맞이하는 능력이 있으면서 왜 스스로 약하게 들어가냐고.”

 “잠깐 잠깐 잠깐. 이건 나를 진부한 예술가로 만들어. 난 절대로 숨지 않고, 척 하지 않아. 누가 나를 그런 걸로 판단 한다? 그걸 내가 왜 신경 써. 내 작업에 대해 더 솔직하게 말할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고, 흥분했고, 아무 의도도 없이 그대로 말 한거야. 그게 다야.”



 “니들 존나 쿨하다", 옆에서 듣던 레베카가 말한다. 

 “여자애들한테서 이런 거 보기 힘든데.”

 “우린 맨날 이러는데.”

 “그러니까. 니들이랑 며칠 있어보니까, 걸리적 거리는 거 곧바로 말하더라.”

 “서로 미워하기 싫으니까.”

 "상처 받을까봐 말 하기 힘들잖아.”

 “말 안하고 멀어지느니.”


 "I'm hungry."
“Come up.”
Mona cuts a sandwich in half, and says
“Before you explain your work, don’t say ‘I’m a little tipsy,’”
"Why not?"
"We know you're just really tipsy and you're not the one to hide it, but the few who don't know you see your vulnerability there."
“If that’s not my vulnerability, what does it matter?”
“From there, people judge you. Oh, she's not confident. And don't pay attention to what you say. And it digs into your weak spots. You are already strong, you always speak sincerely about your work, and you have the ability to welcome any criticism, so why are you weak on your own?”
“Wait wait wait. This will make me a boring artist. I never hide, I never pretend. If anyone judges me by it, why do I care about them? I was full of confidence to speak more candidly about my work, I was excited, and I just said that with no intent. That’s it.”

 “You guys are so cool.” Rebecca, who was listening next to us, said.
“It’s hard to see like this with female friends.”
“We do this every day.”
"I know yeah. Having been with you for a few days, I saw you immediately said anything that bothered you.”
“Because we don’t want to hate each other.”
“It’s hard to say for fear of getting hurt.”
“Better than not talking and losing each other.”

28. 5




넌 상상해본 적도 없는 판타지를 내게 가져와

You bring me fantasies even I never imagined

24. 5




어쩌면, 아마도, 이 둘은 나보다 불안하겠지만, 슬프고 힘들겠지만, 나도 여전히 끊임없이 불안하고, 그렇기 때문에 살아갈 힘이 난다. 영원히 잃어버릴 것만 같았던 이전의 사람들은 가슴에 별이 되어 밤을 빛내고, 또 다른 해들이 여지없이 뜬다. 감사 메시지를 보낼거다. 어제 떴던 태양들에게.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들에게. 미를 좇는 이들에게. 전시에 가 예술을 보고 음악을 듣고 술을 마시고 춤을 추고 상처주고 상처 입다가 봐, 나 상처입었어, 하고 보여주면 미안하다고 안아주는 이들에게. 언제까지나 주고싶다. 계속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몽실몽실한 괴물이 되고싶다. 

Maybe, na, perhaps, these two are more anxious than me, and they must be sad and difficult, but I am constantly vulnerable too, so I have the strength to live. The people, who seemed to be lost forever, become stars in my heart and light up the night, and other suns rise without question. I will send them thanks messages. To the sun that rose yesterday. For those who know beauty. For those who pursue beauty. To those who go to exhibitions, see art, listen to music, drink, dance, hurt and get hurt, and say, "I'm hurt," and give a hug saying they're sorry. I always want to give. I want to be a person who can keep giving. I want to become a furry monster.

22. 5




다른 서버 접속 때의 의심은 정말 밑도 끝도 없다. 물론 마음 깊은 어느 곳에 존재하는 작은 돌맹이들을 여기 이게 있어! 하며 비추는 과정이기도 하다.

Doubts when high are really bottomless and endless. It is also the process of illuminating small stones that exist somewhere deep in the heart, saying that they are here.

22. 5




덴마는 아직도, 한 장면만 봐도 눈물 나. 이렇게 로맨틱 할 수 있냐. 나도 이런 작품 하고싶다.

My eyes still get wet when I come across one scene from Denma. How can it be so romantic? I want to make works like this too.

21. 5




What is love


4. 5




찬란한 이 순간에도, 위스키를 위에 쏟아 부으며 친구와 웃을 때, 그리고 색이 다른 두 눈동자를 보며 섹스할 때를 빼고는 온통 고뇌와 관조적 침잠에 잠겨있을 뿐이다. 이게 여신이 내린 축복인지 저주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뭐 알아도 달라질 건 없다. 동생한테 가끔 십 만원 씩 보내며 "순간이 삶이니 즐기길 바래" 같은 꼰대같은 카톡을 보내는건, 사실 나를 향한 위로다.


Even in this glorious moment, except when I pour whiskey on my stomach and laugh with some friends or have sex looking at the two different colored eyes, I am just immersed in contemplation and pensiveness. There is no way to know if this is a blessing or a curse from the Goddess, but knowing it doesn't change anything anyway. From time to time, sending my brother 100 euro with a message like "enjoy the moment because it's life" is actually just a consolation for myself.

2. 5




미래에 대한 상상. 내일에 대한 이미지.

클래식에 바친 일생에서 친하게 지내지 않았던 표현들이지만, 결국 좋은 예술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걸어갈 길을 제시하는 일. 지금 그 교차점에 서 있다. 

매 순간이 무섭고 떨린다.

이 떨림이 중단되는 순간을 경계해야 한다.

Imagine the future. Images for tomorrow.
In my life devoted to classic, these are expressions that I have not been friendly with, but in the end, making good art is to invision a path for us to go. I am now at that intersection.
Every moment is scary and trembling.
I have to be on the lookout for the moment this tremor stops.

1. 5


내일을 위해 오늘의 나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가하지 않는다. 오늘을 산다. 매 초를 산다.


..하지만 오늘을 진짜 폭력적으로 살잖아 알지..


I do not inflict ruthless violence on me today for tomorrow. I live today, live every second.


..but I live today totally violent, you know...

26. 4




베니스 비엔날레 소회


프리 오프닝에 초대된 잘나가는 작가처럼 놀았지만, 사실은 그냥  될 대로 돼라 가서 초대장 복사했다.  QR코드 찍을 때 마다 극도로 긴장 되니 선글라스 필수. 5일간 숙소도, 티켓도 없이 바로 다음 순간 무엇이 펼쳐질지 모른 채 걸었다. 온갖 기묘한 일들이 우리를 맞았다.

서른 넘으면 어차피 초대받아 올텐데, 그 때 마냥 신기해 하고 행복하고 싶진 않고. 시스템에 무단 침입해 우리가 이 놀이터에서 뭘 할지 미리 봤다.


이것은 여전히 서구중심-시각중심 예술의 집합체. 그리고 마치 그것이 현대에 유일무이하게 존재하는 예술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가득한 장.

여기서 가리키는 예술이 단지 예술의 한 파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끊임없이 지각해야 한다. 이곳의 아무도 아트의 다양성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는 피상적 비판을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우리가, 탈 집중화에 들이는 노력에 감사한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컨템퍼러리 아트가 더 이상 특정 국가 정체성이나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들이 쌓아온 역사는 아니라는 것도 안다. 그러나 세계의  influencial한 예술계는 어쨌든 컨템퍼러리 아트라는 작은 박스에 몰빵되어 있다. 재작년 MMCA에서 있었던 서예 전시를 떠올렸고, 역시나 그것이 존재했음에 대해, 동반했던 challenge에 감사하면서도, 장대하고 깊은 다른 세계의 예술에 대한 전문가가 이제는 거의 존재하지 않아, 그것을 제대로 다룰 수 조차 없는 우리의 역사와, 예술의 단편화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나는 언제나처럼 예술을 사랑하고 감동하지만 "Art”라는 600년의 짧은 역사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이 작은 박스에 맞는 예쁜 몸을 만들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 멘탈리티를 옮길 것이다.


아 물론 여기저기서 죽도록 잘 놀았습니다. 대체 백 년 전 예술가들은 인터넷도 없이 여기 모여 무슨 작당을 꾸린 걸까. 아무래도 내게 예술가란 어떻게든 잘 놀아보려 일생을 바치는 사람들. 예술은 유희이니.


비엔날레 하이라이트는 단연 모나와의 intensive했던 꿈꾸기.


Note on Venice Biennale


I pretended to be a famous artist who is invited to the pre-opening, but actually we just went there and copied a random invitation. We were extremely nervous being controlled the QR code, so sunglasses were very necessary. We traveled for five days without any accommodation or tickets, not knowing what was going to happen in the next moment. All sorts of strange things happened to us.

When I'm over 30 years old, I'll be invited anyway, but I didn't want to be just curious and happy at that time. We trespassed into the system and previewed what we want to do in this playground.


It is still a collection of western-visual-centralised art. A place full of people who believe that it is the only art that exists today.

We must constantly perceive that the art referred to here is only a part of art. I do not intend to make a superficial critique that no one here concerns about the diversity of art. I appreciate the effort they/we are putting into de-centralization. And I also know that the contemporary art I love is no longer a history built by people of particular nationalities or backgrounds. However, the world's influential art world is tightly distributed in a small box of "contemporary art" anyway. It reminded me the calligraphy exhibition at MMCA in 2020, and although we are grateful for the challenge that accompanied it, that it existed, there are now very few experts in the art of another world that are grand and deep, so we cannot even deal with it properly. I am deeply saddened by the fragmentation of history and art. As always, I love and be moved by art, but I don't just love the short 600-year history of "Art." I won't make a pretty body that fits in this small box.

I will shift my mentality.


Oh, of course, I had a lot of fun parting here and there as fuck. What the hell did artists do here with no internet a hundred years ago? After all, to me, artists are people who devote their lives to play. Art is fun.


The highlight of the Biennale is, no doubt, the intensive dreaming with Mona.

25. 4




 "컴퓨터 작업하면 방해요소가 너무 많지 않아?"

 "방해요소? 내 작업이 좆같은데 무슨 방해요소. 잠도 안 와. 열 받아 미치겠는데. 해 뜨면 억지로 자는거지, 세 시간. 그리고 눈 뜨자마자 또 열 받지. 모니터로 돌진한다. 아 여전히 좆같네. 그러다 디스크 다 나갔지. 이십대에 재채기도 맘대로 못 해 허리 아파서."

 "Aren't there too many distractions when working on a computer?"

 "What's distraction? My art sucks, what's bothering me else? I can't even sleep. I'm going crazy with anger. When the sun rises, I force myself to sleep, three hours. And as soon as I wake up, I get angry again. I rush to the monitor. Oh, my art still sucks. So my backbone is all fucked up. I'm in my twenties, and I can't even sneeze because my back hurts."

25. 4




예술이란 무엇인가 내가 계승하고 한 발자국 더 내딛는 걸음에 무엇이 걸려있는가.

What is art? What is at stake in the next step I inherit and take?

21. 4




기집애가 무슨 화장 내 작업이 내 플렉스지

Pussy doesn't wear make up. My work is my flex.

27. 3




크 눈물나는 논문 마무리


"무엇을 수행할 것인가, 어디에 기여할 것인가, 그리고 이를 개별적 부분들에서가 아니라 총체성 속에서 스스로 규정하는 것이야말로 사유자의 활동이 갖는 두드러진 특성이다. 따라서 그것의 고유한 속성은 역사적 변혁, 즉 인간의 정당한 상태를 구현하는 일에 관심을 갖도록 지시한다. … 사유의 순응주의, 어떤 확고한 직업으로서 사회 전체 속에서 격리된 영역이 존재한다는 생각을 고수하는 일, 바로 이러한 일은 사유의 고유한 본질을 포기하는 것이다."


전통 이론과 비판이론, 막스 호르크하이머


I almost cried to read this ending


"Yet the characteristic mark of the thinker's activity is to determine for itself what it is to accomplish and serve, and this not in fragmentary fashion but totally. Its own nature, therefore, turns it towards a changing of history and the establishment of justice among men. …

But conformism in thought and the insistence that thinking is a fixed vocation, a self-enclosed realm within society as a whole, betrays the very essence of thought."


Traditional And Critical Theory, Max Horkheimer


14. 3




attack me, I love sparing

take me, I love sharing

13. 3




작품 제목 고민 thinking about work title


언캐니한 데이트

An Uncanny Dating


기괴한 우리 사이


언캐니함에 꼴립니다

The Uncanniness Turns Me On

Die Unheimlichkeit Macht Mich An


언캐니한 데이트는 꽤나 가혹해

The Uncanny Dating is Pretty Harsh


You Hit My Face So Hard


네가 거기를 만지면 나는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어

I Can Not Think Anything When You Touch Me There

Ich kann nichts denken, wenn du hier berührst


I Feel Uncanny When You Touch Here

Ich fühle mich unheimlich, wenn du hier berührst


네가 거기를 만지면 나는 언캐니해져 버려

I Feel Uncanny When You Touch Me There

Ich fühle mich uncanny, wenn du dort berührst


8. 3.




토니는 음악얘기를 엄청 하고 나는 아이스크림을 먹고싶은덴

toni is talking about music so much rn and I want to eat more icecream

7. 3





메인 서버로 거의 돌아왔습니다.

부디 환영 해 주오.

Hi there,

I'm almost back to the main server.

Please say welcome.

5. 3




언제나 지난 날을 그리워하는 사람이지만, 나는. 오늘은 머리가 무겁고 좀 버겁다.

통제 아래 반항하고 싶다. 안정 안에 기만하고 싶다. 태양 밑에 발가벗고 슈프레로 뛰어들고 싶다. 자기만 안다는 한강 다리 밑 어딘가로 가자는 사람을 따라가고 싶다.

Although I always miss yesterday. My head is a little heavier and everything is difficult, today.

I want to rebel under control. I want to deceive in stability. I want to jump into the spree naked under the sun. I want to follow someone who will show me somewhere under the bridge over the Han River, where only the person knows.

21. 2




메인 서버의 안정성을 구축하자. 다른 서버야 뭐 술마셔도 가는거고 세탁기 터져도 가는거고 뺨 몇 대 맞아도 가는거고. 낯선 서버를 즐길 수 있도록.

Let's build the stability of the main server. You can go to another server even if you drink, even if the washing machine explodes, or even if you get hit in the face a few times. So that you can enjoy unfamiliar servers.

18. 2




나뭇가지가 땅의 반대방향으로 끊임없이 새끼를 치는 것이 경이롭게 뵈는 것은 내 육체가 땅의 방향으로 향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교과서에 풀의 생동을 노래하는 시를 집어넣는 것은 이미 노쇠한 육체들이오.

그러니 국문학과 신입생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시인을 물으면 매 해 어김없이 윤동주가 꼽히는 것이다. 자라나는 몸은,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읊조림과 방향을 같이한다.

If it seems marvelous that the branches are constantly growing in the opposite direction of the ground, it is because my body is starting to point towards the ground.

It is the already decrepit bodies that fill textbooks with poetry that sings of the vibrancy of grass.

That's why, every year, if you ask a freshman in the literature department what poet they like the most, it's always Yun Dong-ju with no exception. The growing bodies are heading towards it like the recitation of living with a heart that sings the stars.

9. 2




같은 가치를 품은 마음을 꺼내 보여주며, 서로를 부둥켜 안아주는 순간.

내가 내게 들려주지 못 하는 내 마음을, 네게 뱉으며 내게도 뱉는 행위.

네가 뱉은 것을 받아 먹고 그 반은 네가 다시 삼키는 것을 눈 앞에서 생생히 지켜보는 저녁.


무슨 정신으로 일주일 내내 취해서도 작업을 하고 있는지. 생각 해 볼 틈 조차 없었는데. 모든 용기가, 희생이, 분투가, 슬픔이, 고독이, 스산함이, 예술을 계속할 수 있는 삶을 살겠노라는 단 하나의 일념으로 향해있다. 글을 읽고싶고 다른 작품을 보고싶고 몸을 움직이고 싶다. 도착하고 싶은 곳이 없으니 밟고 있는 흙을 발바닥으로 흠뻑 들이 마신다.

사랑이 결여된 가치없는 예술은 하지 않겠다.


선하와 보낸 밤


The moment when we bring out our hearts that embrace the same values, show them, and hug each other.

The act of spitting out my heart, which I cannot tell myself, to you and me at the same time.

An evening where I eat what you spit and watch you swallow back half of it in your throat lively right in front of my eyes.


With what spirit am I working all week while high? I didn't even have time to think. All courage, sacrifice, struggle, sadness, solitude, and gloom are directed towards the single determination of living a life that can continue art. I want to read, I want to see other art, I want to move my body. I have no place I want to get to, so I breathe in through my feet the soil I'm treading on.

I will not do worthless art that lacks love.


A night spent with Seonha

6. 2




왼쪽 맨 앞에 질문을 하고 있는 저 여자는 독일어를 배우는 연기를 하고 있는 걸까? 자전거를 타고 오면서는 잠시 정원이와 인터뷰 영상을 찍던 날로 갔다가 돌아왔다.


그건 너무 가혹해. 예술가에게는 너무 가혹해. 표현하지 않으면 죽는 걸...

거기에 익숙해진 나와 조금은 멀어질 필요가 있다.

Is that woman in the front left asking a question, acting as learning German? While riding my bike, I went back to the day I was filming an interview video with Jeongwon.


That's too harsh. Too harsh for an artist. If you don't express it, you'll die...

I need to get a little farther away from the me who is used to it.

31. 1




주머니 바닥까지 뒤져 무언가 끄적 댄 작은 종이까지 찾아 내 홀 홀 던졌지. 두 눈에 비친 불길에 완전히 홀려 속옷과 양말까지 모두 내 던지고 나면 나는 더 이상 줄 게 없는거야. 마음에는 시와 별이 가득했지만. 그 출렁이는 것들을 지키기에, 숲의 바람이 얼마나 축축한지.


사람 두 명분의 잿더미에서, 안을 수 있을 만큼 가득 안은 양 팔을 가슴에 얹고 몸을 숙여 걷는다. 맨 발로 나서는 사냥.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피와 고름이 엉겨붙은 늑대 가죽을 뒤집어 쓸 수 있다. 팔 바깥쪽과 엉덩이에 불쾌한 온기가 서릴 때, 이 사이사이에 날고기의 힘줄이 끼어 성가실 적에, 발 앞에 툭 떨궈진 반 쯤 썩은 과일을 집어 들고 게걸스럽게 먹는다.

품고 있던 날고기를 어둠속으로 훽 던지니 조금 후 들려오는 축축한 것을 씹는 소리.

굴러 오는 과일.

던져지는 고기.

굴러 오는 과일.

던져지는 고기.

조금의 장작들을 양 팔에 안고 나는 섰다. 팔과 배와 허벅지는 재로 시꺼멓다.


I searched to the bottom of my pocket, found even a small piece of paper and threw it into the fire. Completely possessed by the flames reflected in two eyes, after throwing out my underwear and socks even, I have nothing more to give. Even though my heart was full of poems and stars. The wind in the forest is too wet to protect the swaying things.


Walk with both arms on my chest huging some amount of the ashes out of two people. Hunting with bare feet. After some time, I can cover my skin of a wolf with tangled blood and pus. When unpleasant warmth rises on the outside of the arms and hips, and when the raw meat between the teeth annoys, I pick up a half rotten fruit dropped in front of my feet and gobble it up.

I threw the raw meat into the dark. After a while, I heard the sound of chewing something wet.

A fruit rolls in.

Throwing a piece of meat.

A fruit rolls in.

Throwing a piece of meat.

I'm standing with a little firewood in both arms. My arms, stomachs, and thighs are black with ash.

29. 1




예술의 정수만을 진정으로 구하려는 이는 아빠밖에 없었다.

넓은 곳으로 나오면 나올 수 록 예술의 정수에 대해 궁금해 하는 이는 드물어, 뼛속까지 외로워져 버린다.

수 십의 작품이 걸려 있는 중에 한 점이 눈을 찔러 다가가면, 역시나 추사秋史의 글씨더라는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들을 수 없다.

선線의 기운생동을 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귀에 인이 박히도록 때려넣는 사람이 없다.

엄지손톱만 한 도장 안에서 우주를 꺼내 보여주는,

道를 도라 말하면 도가 아니라는 노자의 말을 침대맡에서 해 주는 이는 없다.

꾸밈이란 가장 하위의 것. 본질과 정수를 그어내려 담배를 뻑뻑 피우는 예술가를 만나는 일은 세기를 걸쳐 보더라도 보통 행운이 아닌 것이다.


느리게 가야지. 느리고 올곧게. 뛰 놀며.

겉치장은 모두 벗어 던지고, 가슴을 찌르는 힘을 언젠가는 화면에 담아 내리라.

예술의 정수에 대해서만 생각하겠습니다.


Only one who truely tries to reach the essence of art was my dad.

The more I see the wider the world, the less people wonder about the essence of art. I get lonely to the bone sometimes.

No one tells a story like, if a single piece of art hits your eyes among dozens of art works, it must be Gim Jeong-hui秋史's calligraphy.

No one constantly says that there is nothing left except line with lively spirit.

No one shows the universe in a tiny stamp.

There is no one who tells Laozi at the bedside - if Dao道 is said as Dao, it's not Dao.

Decorating is the lowest. Meeting an artist who smokes heavily to draw a line between essence and nature is not ordinary luck over the century.


I'm going to go slow. Slow and straight. Playfully.

I will take off all the veneers and capture the energy that pierces someone's chest on the screen, in the end.

I will only think about the essence of art.

27. 1


카디비 부럽고 멋지다. 하고싶은 예술 하며 애를 둘이나 낳았다. 오 년 정도 열심히 해서 나도 낳아야지.

Jealous of Cardi she is cool. Having two kids doin her own art. I will do 5 years hard and get that.

20. 1




기분 째진다 갑자기 몸에 어머니의 피가 싹 돈다. 엄마는 듣더니 곧 바로

내가 뭘?

바로 그 피가 돈다고요.

Feel extremely high suddenly, mom's blood spurts out of my body. Ma mom immediately answered,

what did I do?

That's the damn blood.

19. 1




곧 생리하려나 왜 이렇게 역사들이 겹쳐 날 괴롭히나. 엥간한 자극에는 신나지도 않고.

또 네시까지 꼼짝없이 잠에 못 들고 온갖 귀신에 시달린다. 혼자 별의 별 우주에 다 다녀온다. 그만 꺼져 귀신새끼들아! 다그쳐도 안 가.

Am I going to have my period soon? Why do these overlapping histories torment me? even not excited about any thrillings.

I can't sleep again until four o'clock, plagued by all kinds of ghosts. I'm traveling the starry universe by myself. Stop it, you bastards.. The ghosts won't go even if I shout.

13. 1




-그 날 밤의 다짐이 무색하게-


몸을 움직이는 것의 위대함을 헬렌과 동기화 하듯 나눈다. 마술같은 거지. 몸을 움직이는 건. 그리스 조각같은 그의 눈을 들여다 볼 때 이상하게 가장 내가 된다. 그와 나는 닮았다. 그를 존경하기에, 그를 보면 나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마저 생겨버린다. 아마도 헬렌과 나는 계속 마주칠 거다. 몸이 더 단단해진 중년일 때 미술관에서 잠깐 마주쳐, 무지 반갑지만 한 번 으스러지게 안고서는 발걸음을 재촉해야하는 시간이 올 것이다. 그 전에, 아니 다음번에 그를 만나면, 같이 하이킹을 가겠다. 죽도록 싫지만. 그가 내 연어를 먹어준 것 처럼.


"추락하는 에이미를 받으려고 두 팔을 벌리고 있던 순간 빼고 그 전시는 최악이었어."

벽 꼭대기에 간신히 걸려있는 성모-에이미 아래 두팔을 벌린 헬렌 사진을 보여주자, 레베카는 말했다.

"이래도 신을 안 믿는다는 거야?"


5년 전 그날 밤, 나를 위해 상영되었던 레베카 박사님의 프레젠테이션 이야기를 듣고 모나는 말했다. "그래서, 내가 추수의 첫 번째 나쁜 친구는 아니라는 거지."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에 이른 E의 이야기를 듣고는 몹시 우울해졌다. 아무 손도 쓸 수 없는 절망적인 기분. 모나를 쳐다본다. "너 지금 내 걱정하지". "응".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지만 미소가 스친다.


애기였는데. 서로 경계하며 궁금해 하고, 남자 문제로 골치 썩고, 예술에 대한 원대한 꿈을 안고 작은 작업들을 내어 놓고 큰 크리틱을 했었다. (지금은 어째 작업 크기만 커지고 크리틱은 작아지지 않았나?) 아무 빛도 없던 동굴로 떨며 걸어들어가던 나는 아직도 어떠한 한 줄기 빛도 만나지 못했지만 발 소리를 듣고 맞춰 걷는 동료가 있다.



-That night's resolution is in vain-


Helen and I share the greatness of moving our bodies as if synchronizing. It's like magic. Ein fach moving the body. Strangely, when I am looking into her eyes, which are like a Greek sculpture, I become myself the most. She and I are similar. When I see her, I even have a heart of respect for myself, because I look up to her. Perhaps Helen and I will continue to come across. When we are middle-aged, with stronger bodies, there will be a time that we confront for a second at any museum, hug once crushed, but have to rush our steps with the blessing feeling behind us. Before that, or next time I meet her, I will go hiking with her. Although I hate it. She did eat my salmon.


"The exhibition was horrible except for the moment I was opening my arms to receive falling Aimy."

I showed a picture of Helen with her arms open under the St. Mary-Aimy, barely hanging at the top of the wall.

"You still don't believe in God?", Rebecca said.


Rebecca talked about Dr. Ogle's presentation that was screened for me in the night five years ago. Mona said. "So, It seems that I'm not the first bad influence to tzusoo."


I was very depressed when I heard #'s story, which is helpless. In the middle of a desperate feeling of not being able to do anything. I looked at Mona. "You're worried about me". "Yes". She shook her head, but smiling.


We were all babies. We were wary of each other and wondered, troubled with men, and had a grand dream of art, made small art works and gave big critiques. (Isn't the size of works getting bigger and the critiques getting smaller now?) I was walking into a cave with no light, I still haven't met any ray of light, but there are Gefährten who listens to each others footsteps and walks together.

1. 1

“It's ok. Everything is fine(dreamy voice).”

29. 9



전시와 아티스트 토크를 끊임없이 하는 이유는, 나는 내 예술에 너무 깊이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혼자만 너무 잘 알아서, 그대가 뭘 모르는지, 무슨 이야기를 건네야 할지 알 도리가 없다. 

나를 흰 벽에 걸어 전시하고, 심판받는 매 순간들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길만이 나를 가르치는 일이다.

자위를 넘어 세상을 울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위해, 어리고 부족하고 다듬어지지 못한 저를 가르치러 와 주십시오.

오늘 마지막 아티스트 토크, 그리고 폐막식이 이어집니다.

와서 보고, 듣고, 질문하고, 싸워 주십시오.


The reason I constantly do exhibitions and artist talks is because I am too deeply involved in my art.

I alone know my art so well that I don't know what you don't know, what I have to exhibit and tell.

The only way to teach me is to hang me on a white wall and humbly accept every moment of judgment.

Please come to teach me, who is young, lacking and unpolished, for her ambition to go beyond masturbation through art and make the world cry.


Today 7pm is the last artist talk, followed by Finissage.

Come and stare, listen, ask, and fight me. xx

29. 9



깨고 나가겠다

뻑유 마이 쉘


I will break it down and go out

Fuck u my shell

25. 9

왜 자꾸 툭 치면 울것 같은 마음인


Why do I feel like I'm on the verge of crying all the time

24. 9

No longer any envy or jealous no thanks don’t bring them to me


It’s painful

I get only what I deserve

20. 9


열 살 즈음이던가. 아버지께 서예를 배우던 때, 아버지는 코끼리라는 주제에


이런 구성을 제안하셨고, 나는 곧 잘 그려냈다. 이 그림을 벽에 걸며 당신은, "네가 스스로 이 정도 하면, 어디서 돈 주고 작업 하라고 데려가지"라 농담을 던지셨고, 나는 정말로 그런 세상이 있나, 꿈만 같은 이야기라 생각했다. 좋아서 매일 그리는 그림을, 그것만 하라고 데려간다고? 참으로 아리송 하고도 두근대는 환상같은 이야기가 아닌가.


꿈이었던 날이네. 

노이쾰른 지하철역을 나오며 푸르슴한 하늘과 조용한 조명을 올려보며 중얼댄다.


판타지 월드는 나를 너무나도 빨리 데리러 왔다. 더 많이 그리고 더 잘 그리라고 달콤한 것들을 계속 준다. 새 세상을 맞는 흥분이라는 게 언제나 그렇듯, 소주를 몇 병 사야할지 몰라 넷이 한 궤짝을 사다 마시고 밤새 목청껏 노래하던 열 여덟의 여행처럼, 들이붓고 있다. 

거기에 쫓기다가, 내가 그리는 게 코끼리인지 세탁기인지 알 수 없게 되다, 내가 그리는건지 마시는건지도 분간 못하게 되고 그럴 수 는 없지. 꿈이었던 날이잖아 오늘은.

나는 계속 그린다. 내게 아무도 아무것도 주지 않아도, 계속 그려왔다. 종종 사람들은 '왜'를 묻고 '무엇을'을 묻고 이럴 땐 저렇게 저럴 땐 이렇게 답하곤 하지만

사실 나는 그냥 계속 그리는 게 좋다.

또 다음 꿈을 그리며

When I was 9 years old and learning calligraphy from my father, he suggested


this composition for an elephant theme, and I quickly drew it. Haning the picture on the wall, he joked, "If you draw something like this on your own, someone will take you and pay you to draw only." I doubted that such a world really existed, and thought it was a dreamlike story. Someone will take me just to make art? What I do every day because I love it? It sounded  really like a mysterious story.

It was a dream day.

As I left the Neukölln subway station and looked up at the blue sky and calm light, I was talking to myself.


The fantasy world came too early to pick me up. It keeps giving me money so I can draw only, but more and better. As always, I drink without limits, with the excitement of the new world. Like the first trip, four of us-age of 18-drank 20 bottles of Soju and sang loudly all night because we didn't know how many bottles we could drink.

I won't be haunted by it, so I can't tell if I'm drawing an elephant or a washing machine, won't be able to tell if I'm drawing or drinking. It is the dream day today.

I'll keep drawing. Even though no one gave me anything, I kept drawing. Often people ask 'why', 'what', and I sometimes answer so and so,

but actually I like to just keep drawing.

a morning diary, drawing the next dream

15. 9

구워삶기 좋게 헷갈리는 말

쏟아내는 거 많이 보게 될 거야

그거 다 니가 잘하고 있다는 뜻

세상 우습게 보는 거 하고

안 쪼는 거 하고는 다른 뜻


라고 귀에 그냥 때려박아주는 이센스 덕에 오늘도 산다


You'll see a lot of confusing words to seduce you
It all means you are doing well
Thinking the world is easy and

not being afraid are two different things

I live today thanks to the E Sens again that just puts it in my ears

2. 8



집까지 오는데 너무너무너ㅜ너무 많은 게임을 했어. 티라미수를 사는데 계산하는 사람이 나를 미친 애 보듯 쳐다봐서 어찌 할 줄을 몰랐어. 잠깐 들른 걔네 집 전체가 다 게임 맵이고 거기서 아이템을 줍고 집까지 힘들게 왔어. 집에서 춤을 추는데 이게 가끔 그리웠던거지. 알아. 그럼 거기서 잘 해. 잘 쌓고, 힘들어도 꿋끗이 잘 버텨. 그럼 literraly 그런거 있지 네가 가끔 상상하는거, 그게 주어져.


On my way home, we played so many games. We were buying tiramisu and and I was so nervous that the cashier would think I was out of my mind. The whole house we stopped by was a game map. We picked up some items from there and had a hard time coming home. Dance at home, miss this sometimes. I know. Then do well there. Build well and persevere even when it is maximum difficult. Then there's the literraly thing you sometimes imagine, that's given.

25. 7



야 나야 오랜만에. 그니까 저번에 왜 내가 보낸 메세지 다 날려먹었는지 모르겠는데. 유치하게 굴지 마. 니가 진짜라고 생각하지 마. 너도 진짜는 맞는데 그 중 하나일 뿐이야. 거만하지 마. 그게 다야. 안녕. 아이 러브 유.

hey me it's been a while So I don't know why you ate all the messages I sent last time. Don't be childish. don't think you're real You're real right, but you're just one of them. Don't be arrogant. That's it. bye. I Love You.

24. 7

저 목 놓아 우는 아이처럼 나도 울고싶다. 친구 둘을 옆에 끼고. 그런데 이게 그 슬픔인가? 지금 슬프다는 건, 특히 아침에 눈을 뜰 때 슬픔에 잠겨있다면, 이 기분은 무언가를 갖지 못 해서 라던지, 넘어져서 무릎이 아프다던지, 엄마한테 혼나서 서러운 감정같은 게 아니라 두려움에 가깝다. 슬픔이 나를 어디로 데려갈 까봐 무서워. 어? 이러면 안 되는데, 하는 불안함. 이거 어떻게 해소하지 하는 촉박함. 노래를 틀고 요리를 해야하나, 만년필과 종이를 들고 집 앞 카페로 뛰쳐 나가야 하나, 물병을 채워 헬스를 가야하나 재빨리 벗어날 방법을 강구하는 스트레스. 아무도 오늘 아침의 나를 지탱 해 주지 않을거니까. 뒤로 자빠지면 큰 일 난다.


I want to cry like the crying child with two friends next to her. But is it the sadness? When I feel sad now, especially when I wake up sad in the morning, it's not that I don't get something, that my knee bleeds, or that my mom scolds me, but rather it's fear. I'm afraid of where sadness will take me. The fear of "Hä? this isn't how it's supposed to be." The urgency of getting out of the feeling. The stress of finding a way out quickly, whether playing a song and cooking, or running to a cafe with my pen and papers, or filling up the water bottle and going to the gym. Because no one is going to back me up today morning. If I fall behind, that would be very bad.

20. 6




계속해서 지고 실패할 거다. 거짓말은 안 해. 쉽게 간다.

I will lose and fail continuously. I don’t lie. Easy.

11. 6

박지우는 세상에 존재하는 것 같지만 존재할 수 없는 것을 그려달라 했다. 

"그런데 왜 오렌지예요?"

"아, 가사에는 나오지 않는데, 신호등의 오렌지 빛이요. 멈춘 것도, 가라는 것도 아닌 그 어딘가의."


초록, 빨강, 그리고 오렌지 세 신호에 끈적한 감정이 계속 들이부어 지는 게 우리의 마음 아닌가. 오고 또 가는 것. 나를 채우고 또 비우는 것. 감정은 자기 것이 아닌데, 다들 그렇다고 착각 하는 것이 모든 비극의 시작이라는 풍문이 있다.


PARKJIWOO asked me to draw something that seems to exist somewhere but cannot exist.

"But why orange?"
"Ah, I don't say it in the lyrics, but the orange light of the traffic light. Not stopping or going, somewhere in between."

In our heart, sticky sticky emotions keep pouring into the three green, red, and orange signals. Coming and going. Filling and emptying. Emotions are not my own, but we tend to think so. That is the beginning of all tragedies.

9. 6


a tiny piece of 2021

써놓고 보내지 못하는 말들이 많이 남는걸 보면 그래도 우리가 아직 죽음을 코앞에 둔 80세 노인은 아닌갑다.

There are a lot of written words that I can't send, so at least we are not 80-year-olds who are close to death, yet.





우리는 참 끔찍이도 피조되었다.

We are terribly created.





Disease simply depends on the set criteria. Just like the law. Just like a line drawn that this is wrong and that is right. How is the will of art and philosophy different from being diagnosed with paranoia or depression? If someone starts thinking philosophically, why not push them into therapy and prescribe medicines, since they are harmful to mental health? The dopamine released in the pain makes all other stimuli trivial, and craving for deeper stimuli regardless of getting sick is no different from doing art, philosophy, abusing drugs, and falling in love. What difference does it make in making people tremble with anxiety, making things look completely different, recognizing someone in a similar situation to you and holding hands trembling? Watching self carefully, enjoying, and at the same time constantly pursuing quality, but insane ending!


These are all bound by the thread of Eros.


병이라는 건 그저 정해놓은 기준. 마치 법 처럼. 이것은 잘못이고 저것은 아니다, 그어 놓은 선. 예술과 철학의 의지가 편집증이나 우울증 진단을 받는 것과 다를 바 무엇인가. 누군가 철학적 사고를 시작한다면 정신건강에 해로우니 상담실에 밀어넣고 약을 처방하지 않을 이유는 무엇인가. 고통안에 뿜어져 나오는 도파민이 다른 모든 자극을 시시하게 만들어, 점점 아파가는데도 개의치 않고 더 깊은 자극에 목 메는 일은 예술을 하는 것과 철학을 하는 것과 마약을 하는 것과 사랑을 하는 것과 차이가 없다. 인간을 불안에 떨게하고, 일어나는 일들을 전혀 다르게 보이게 하며,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을 알아보고 덜덜 떠는 손을 맞잡게 하는 데 어떤 차이가 있나. 소화 해 내는 자신을 유심히 살펴야하며, 즐길 수 있어야 하며, 그 중에서도 퀄리티를 끊임없이 좇아야 하지만, 결국에는 미쳐버리고야 마는 엔딩까지.


모두 에로스의 실에 묶여있다.





산재 해 있는 더미들 속에서 무언가 반짝 눈에 들어 허리를 숙여 그것을 줍고 일기장에 담아두는 행위는 얼마나 개인적인가. 그것은 나만의 채집장. 더미들은 언제나 도처에 있음을.

How personal it is to catch something shining in the scattered piles, bend over to pick it up, and keep it in the diary. It's my own collection. That piles are always everywhere.





어떤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지 일 분 일초를 느끼고 있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파편들을 몇 명은 나눠 가지고 있다. 나는 그렇게만 존재한다. 전에는 D가 막대한 크기의 덩어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걔가 사라지면 나도 사라질 거라 느꼈지. 지금의 나는 블록체인처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눠 가지고 있다.

No one knows what kind of day I am living, how I feel every second, but a few people share the fragments. I exist only this way. Previously, D had a massive chunk. So I felt like if the person disappeared, I would disappear too. Now, more people share me like a blockchain.





점점 더 어떠한 이데올로기로부터 멀어진다. 예술과 삶이 서로를 구분짓는 울타리의 갈빗살을 끊임없이 걷어낸다.  동시에 예술이 그저 예술을 위한 복제가 되지 않도록 하루종일을 바칠 것이다 나는 내일을 살지 않는다.

More and more away from any ideology. Art and life are constantly removing the ribs from the fence that separates them from each other. In parallel, I will devote my whole day to making sure that art is not just a reproduction for the sake of art. I don't live tomorrow.





모든 것은 본인의 프로젝팅이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로만 현상을 해석하게 된다. 물리적으로도 같다. 빛이 망막으로 들어와, 어찌구 저찌구 과정을 거쳐, 뇌에서 내리는 해석. 일어나는 모든 일은 단지 해석이다. 실제로 일어난 일은 없다. 혹은 어쨌든 나는 볼 수 없다.

Everything is your own project. I can only interpret the phenomenon based on what is happening within me. It is physically the same. Light enters through the retina, goes through blah blah processes, and is interpreted by the brain. Everything that happens is just an interpretation. Nothing actually happened. Or anyway I can't see them.





계속 칼 위를 걷겠지만 피를 흘리며 갈 필요는 없지. 그게 전혀 멋진게 아니라는 기준마저 잃을 때 까지 가면 안된다.


그런데 그들도 죽으면 어쩌지. 인간이 불안하지 않을 수 있나? 유한함 앞에서 불안에 떨지 않을 수 있나? 이러니까 바타유한테 매달리는 거 아냐. 그냥 이게 인간의 기본이라는 선고가 내려지면 안도의 숨이 쉬어진다고. 희망 없는 사형수가 났지. 밥투정도 하고 땡깡도 부리고 자살한다 발광해서 독방도 얻어내고. 노름판에서 사람 바보 만드는 게 희망인 것 처럼, 감옥에서 모범수 만드는 게 석방 날짜인 것 처럼. 이 땅에서 죄 안짓고 살게 만드는 건 천국이고, 스물 남짓 손가락에 결혼반지 끼우는 건 영원을 약속하는 고백이지. 전부 없는 거 잖나. 유한함 앞에 이 작디 작은 영혼이 무얼 할 수 있나 떠올리면 나는 더 이상 불안해지지 않는다. 어릴 땐 별을 쳐다보며 이 생각을 얼마나 자주 하였는지. 몇억년이 흐른 뒤 도착 한 빛을 마주하는 나를 보면….. 픽—하는 웃음밖에 더 나오나. 작은 곳에 갇혀 아등거리지 말자 했던 다짐처럼 본디 작은 몸에 갇혀 바등거리지도 말자꾸나. 언젠가는 탈출할 것이니. 다 주고 다 나누고 자유로워 질 것이니.


I'll keep walking on the sword, but don't have to go bleeding. I shouldn't go on until I lose the sense that it's not cool at all.


But what if they die too? Is a human being able to not be vulnerable? Is it possible not to tremble in anxiety in the face of finiteness? Therefore I have no choice but to depend on Georges Bataille. I am relieved when the verdict is just given that this is the basics of human beings. A hopeless death row inmate is better than anything. They blame on their foods, fight in groups, and even get solitary confinement by threatening to commit suicide. Just like hope is to make a fool at a gambling board, just like a release date is to make a model man in prison. It is heaven to make people live without sin on this earth, and it is a confession of eternal love to wear a wedding ring on a finger at the age around 20. They all don't exist. When I think of what this little soul can do in the face of finiteness, I don't feel anxious anymore. How often did I look at the stars when I was younger. When I see myself facing the light that has arrived after hundreds of millions of years..... nothing more than a squeaky laugh. Just like the promise I made not to be trapped in a small space, let's not get stuck in this small body. Someday I will escape. I will give all, share all, and be free.






"화투. 말이 참 예뻐요. 꽃을 가지고 하는 싸움."

타짜를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보다 결국 고니같은 신세가 되어 세상을 떠돌고 있고, 그 꽃은 예술이라고만 굳게 믿었지 진짜 꽃으로 전쟁을 할 줄은 몰랐지.


"Hanafuda. The words are so pretty. The war of flowers."

Watching The High Rollers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again, I ended up as Goni and wandering around the world. I firmly believed that the flower is only art, I didn't know how to wage war with real flowers.





한다. 하고싶은 대로. 하던대로. 생각하는 대로 몸을 움직인다. 나랑만 싸우고, 나만 미워하고, 나한테만 무참하고, 내 예술은 나만 만족시킨다. 사랑하는 사람들 겁 없이 사랑할거다. 하던대로.


I do. As I want to. As I've done. I move my body as I think. I fight against me only, hate myself only, be harsh on me only, my art satisfies me only. I will love ma people fearlessly. As I've been doing.







끝장을 볼 때까지 생각하고 읽고 헤집는게 사실 정신병의 일종이었던 거다. 끝장은 없잖아. 물 길을 파고 파 놔서 새 물이 부어져도 이미 나 있는 그 길로 꼴꼴꼴 들어가게 되는거지. 쎈 물은 그 길로 빠르게 파고 들어가 또 새로운 물길을 파고. 건강하지 않은 게 뻠삥되면 절대 스스로는 파지 않았을 길도 나버리고.


그 게이친구는

내가 이 정병 치료 시도 해봤는데

그게 우리 본체야

그걸 치료하면 안 돼





Thinking, reading, and rummaging until the end was actually a kind of mental illness. There is no end. They dig waterways again and again, so even if new water is poured, it will go into the pathes that are already there. Some strong water pressure quickly digs into the path, and then digs a new path. When something unhealthy is pumped, a path emerges, that I would never have dug on my own.


THE gay friend said,

- I've actually tried to cure this psychosis,

that, after all, is our essence.

We shouldn't fix it.







부서지듯 살고 있다 부서져도 앞으로 앞으로 걷는다 같이 정신병에 걸린 오랜 친구 둘이랑 며칠 지내며 어찌저찌 살아났다  밖에서 새 소리만 들려도 편집증이 와 깨서 스노가 진짜 친구인지 낯선 사람이 내 집에 들어온건지 의심한다 전 날에는 나를 제일 지켜주는 친구가 나를 때리고 칼로 찌를것 같은 환상에 갇혀 몸을 달달 떨었다 친구는 다음 날까지도 슬퍼했다 (화가 난 건가) 다음 날 아침 다른 친구는 자기 칫솔을 화가 난 친구가 숨겼다는 편집증이 생겨 30분을 왔다갔다 했다 내가 초에 불을 붙이려고 라이터 불을 크게 켜면 편집증 올 것 같으니까 그만 해 달라고 했다 우리는 예술을 왜 하게 되었을까 아님 제 정신이 아니어서 예술을 한답시고 지랄한걸까 그랬겠지? 이 랜덤한 조합에서 다시 아무것도 부럽지 않은 사이어인의 상태를 되찾을 줄은 몰랐다 오래간만에 최선을 다해 몇 끼를 했다 썰고 끓이는 게 가능해졌다 돌아오고 있다 내가 꿈속에 너를 그리는 걸 친구는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을 그리고 있다는 걸 알지만 그림이란 건 원래 그런거니까.

living like a broken even if it is broke, it walks forward after spending a few days with two old friends who are sick, like me, I somehow managed to survive just hearing birds outside makes me paranoid and awake, wondering if Sno is a real friend of mine or a stranger in my flat the day before, I was trapped in the illusion that the most trustful friend would hit me and stab me with a knife, trembling the friend was sad even the next days (or maybe he was angry) next morning another friend went back and forth for 30 minutes in the hallway, got paranoid that the angry friend had hidden his toothbrush when I turn on the lighter to light a candle, he gets paranoid, asks me to stop why did we do art, or was it because we were just insane that we wanted to do art, was it? I didn't expect the combination of three which is nothing more than random would bring me back to the status of a Saiyan not jealous at all of anything in the universe it's been a long time since I've done my best to cook i am now able to cut and boil again is coming back the friend said he could see me drawing you in my dreams now I know that I'm drawing a person who doesn’t exist any longer but that's what drawing is like.





Wird er jetzt sterben?

Zufällige Begegnung mit Felix Ensslin im Nirgendwo in Frankfurt. Zufall von Zufällen.

"Du hast eine Großartige Tochter. Sie ist wahnsinnig." sagte er zu meinem Papa, der mich kurz besucht, und umarmte seinen Hund.


Das Leben ist ja eitel, aber..


그는 곧 죽는걸까?

아무곳도 아닌 프랑크푸르트에서 펠릭스 엔슬린과 마주침 우연히. 우연 중 우연이로세.

"훌륭한 딸을 두셨습니다. 미친 앱니다." 펠릭스는 당신의 개를 끌어안으며, 잠시 놀러 온 우리 아빠에게 말했다.


삶이란 게 허망한 거라지만..







Meins ist deins aber deins ist nicht meins







게임을 하면 져야지.

I play to lose






35 프로 찼다. 안 베끼고 안 뺏기는 따듯한 이센스의 품으로 돌아왔다. 익숙한 기분에 낯설어 하며. 네게 답장도 쓸게. 도착'해질' 진 알 수 없지만.

35 percent charged. Also returned to the warm arms of e sens that does not copy and does not taken away. Feeling unfamiliar with familiar feelings. I'll write you back as well. I don't know if it will arrive though.






Reading saves me, only. (But when I spit out Bataille's name as a deliverer of salvation, the gay friend laughed like death)

읽는 것 만이 나를 구원한다. (하지만 구원의 이행자로 바타유의 이름을 뱉은 순간 그 게이친구는 죽을 듯 깔깔 웃었다)






영원히 그 좁은 지옥에서 시기할지 아님 손 잡고 같이 출건지 결정해 알잖아 나 개같은거. 사람만 보면 좋다고 헥헥 대

Decide whether to envy in that narrow hell forever or to dance with me holding my hand, you know I'm like a dog. I pant happily when I see human beings.





P said that I am much greater than my art. I know. I have to let it go beyond me,” I said enthusiastically. That's impossible. He said Neither Beethoven nor Bach could do better music than themselves. Right. If art transcends the artist, it is goddess.

작업보다 사람이 훨씬 멋지다 하였다. 나도 알아, 작업이 나를 뛰어 넘도록 해야지 하고 패기있게 말했다. 그럴 수 없어. 그는 말했다. 베토벤도, 바흐도 자기 자신보다 멋진 작업은 할 수 없었어. 맞아. 뛰어넘는다면 그건 신이지.






이 논쟁의 가운데에는 온라인 세계가 어떻게 우리 정신과 이어져 있는가에 대한 다른 차원의 이해가 있다.

B의 예배당에는 미디어가 메시지다 라는 Marshall McLuhan의 문장이 아직도 성스럽게 걸려있다. 미디어를 몸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배경에는 세대와 문화가 양대산맥을 이루고 버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아티스트 톡에서, 서울이라는 내가 자라온 환경에 대한 질문을 던진 것이다.

B는 실체-그가 생각하는 실체는 결국 이 가상의 존재들이 독립적인 자아를 가지고 있냐 없냐에 달려있는 문제다-가 없는 계정들에게서 우리는 아무 메시지도 받을 수 없다고 굳게 주장한다. 이것은 매우 틀린데, 여기서 가상의 정체성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새로운 메시지를 창조하는지에 대한 지점은 전혀 관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들의 존재를 그저 믿어버린다. like believing in Goddess. 이 기제가 발현하는 순간 사유에 대한 기술적 의심은 아무 쓸모가 없어져 버린다. 메시지는 메신저보다 리시버와 훨씬 더 끈적한 관계를 맺고있기 때문이다.


At the center of this debate lies another dimension of understanding how the online world is connected to our minds.

In B's chapel, Marshall McLuhan's sentence, "Media is the message," still hangs sacredly. In the background of accepting media as a part of the body, generations and culture form two mountain ranges. That's why he asked a question about the environment in which I grew up in Seoul on Artist Talk.

B asserts that we cannot receive any messages from accounts that do not have an entity—the entity he thinks is ultimately a matter of whether or not these imaginary beings have independent selves. This is very wrong, since it does not matter at all whether the fictitious identities think for themselves and create new messages.

We simply believe in their existence. like believing in Goddess. The moment this mechanism emerges, technical doubts about thinking become useless. This is because the message has a much more sticky relationship with the receiver than with the messenger.






반지 대신, 이를 하나 내어 놓으렴

Instead of the ring, give me one of your teeth






new shit about me, being too vulnerable to read Kierkegaard, to listen to E-sens, the fuck is going on here.

키에르케가드를 읽을 수 없고 이센스를 들을 수 없는 이 새로운 불안함의 상태, 뭘까





A man cannot do art in her sane state. She can't do a good job. Since the meaning of sane mind is nothing more than normal, it is just a state of making pretty things that you want to do, she wants to do, and your neighbor Mary wants to do, too

The attitude of not listening to music in order to maintain a sober spirit is necessary only for a body that is doing weight training or walking down the street. I throw my sober mind on the reading brain - with a hunger to devour this and that.


제 정신으론 작업이란 걸 할 수 없다. 좋은 작업을 할 수는 없다. 제 정신이라는 의미는 그저 노멀함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너도 하고 싶고 쟤도 하고 싶고 건넛집 순이도 하고싶은 예쁜 것이나 만들어 대는 상태이다.

Sober한 정신을 유지하고자 음악을 듣지 않는 태도는, 쇠질을 할 때나 길을 걷는 몸뚱이에게나 필요하다. 이것저것 먹어치우고싶은 굶주림에 책을 읽는 뇌에게나 줘 버린다.





Stop making chill music lists out of classic piano. It is not chilling at all, dudes.





living on morphine - because I tend to be addicted too easily - too sensitive - too...




9할의 사람들은 손바닥 만한 디스토피아에 고개를 쳐박고 헤어 나올 줄을 모른다. 강물에 이토록 아름다운 해가 부서지는데..

흐로닝언에서 암스테르담으로 가던 버스에서, 그 할아버지가 본 내가 그랬나 보다. 죽음을 앞둔 순간 핸드폰만 기억 날 것이라고, 늙은 신사는 말했다. 나는 망설임 없이 말했다. 이 안에 더 중요한 게 있다고.


People are stuck in a dystopia the size of a palm and don't know how to get out of it. Come on, the beautiful sun breaks in the river...

On the bus from Groningen to Amsterdam, the grandfather must have looked at me that way. "The moment you die, you will only remember your cell phone," said the old gentleman. I answered without hesitation.

"There's something more important in this."





I will repay all back, promise

모두 갚겠습니다 약속합니다





영원히 만나지 않으리

끝나지 않을 너

10주년! 예이


I will never meet you again

you will never end to me

Happy 10th anniversary!





"you work 24/7 because you did not want to do 9 to 6.", Natalija Borovec said.





대지 위의 모든 것은 죽어 가리라—어머니도, 젊음도,

아내는 변하고, 친구는 떠나가리라.

그러나 그대는 다른 달콤함을 배워라,

차가운 북극을 응시하면서.


그대의 돛배를 가져와, 멀리 떨어진 북극을 항해하라,

얼음으로 된 벽들 속에서—그리고 조용히 잊어라,

그곳에서, 사랑하고 파멸하고 싸웠던 일들……

정열로 가득 찼던 옛 고향 땅을 잊어라.




예술이 바로 내 돛대다.





기도에 오르고 있는 젊은 여성이 어떻게 성적으로 자유로워지는가

How to be sexually free as a rising-young-woman





봄이 왔다.

밤이 되면 하늘로 올라가 별이 된다는 별 꽃을 며칠 찾아 헤맸다. 앗 하고 다가가 쭈구려 앉아보면 작고 하얀 비슷한 꽃이었다. 그래도 앉은 김에 눈에 잘 안 띄는 작고 보라색의 꽃도 한 번 본다.





Christian said, "The jealousness is just started. It will follow you forever." and shared a little part of his story.

Now I got a new perspective.

크리스챤은 말했다. "시기와 질투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나아가는 자에게는 숙명." 그리고 그가 이미 겪었던 고통의 일부를 공유해 줬다.

관점이 바뀌었다.





“아기를 좋아합니다”라 했더니 “아 악의를 좋아하시는 군요”란 대답을 들었다.





또 이를 세게 물고 있구나, 책을 읽다 알아챘다. 아주 오래간만에 하루키에 코를 박고 있다. 작업에 박차를 가할 때 면 몸을 도망시킬 세계가 필요하다. 달이 두개 뜬 세계라면 보다 나을 수 없지. 오랜만에 만난 하루키는 역시나 가슴에 집착 중. 49년생 이더라. 늘 책표지 날개에 붙은 검은 머리의 젊은 아저씨만 떠올렸는데.


하루키에게 눈을 뗀 후에도 화자는 내 옆에 강하게 머문다. 일상에 기묘한 의미와 온갖 비유를 가져와 나레이션을 읊는다. 소설에서 추상적인 장면을 맞딱뜨리면 이 아리송한 설명이 감춘 뜻은 뭘까, 하며, 답을 유추하지 못 하면 멍청한 독자가 되는듯한 기분으로부터 도망치려고 머리를 슬쩍 돌려보는 행위를, 내 삶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You so mean.

We loved each other.





The plane I rode alone always cut through the sky at an unbearably high speed.

혼자 타는 비행기는 언제나 감당할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창공을 가른다.

(D에게 쓰는 편지 중)





나는 한남문학을 사랑하는 한녀지만 두 페이지 넘기면 나오는 창녀 얘기에 진절머리가 나는 것은 어찌 할 도리가 없다.






그치 깎아 내려야지. 니가 살려면. 아래로 가서 한 라운드만 더 놀다 가자는 모나의 말에, 전 같았으면 둘을 내려보내고 쇼파에 누워버렸겠지만, 나 혼자 진지해서 뭐 하냐, 남 생일잔치에 코풀지 말자 생각하며 코팅 안 된 나무 계단을 밟고 내려갔다. 춤을 추며 세상 참 하드하다 고 생각한다. 삶 참 tough하다. 피 줄줄 나는 broken heart를 달고 춤도 추고. 그러다 집에 갈 때는 기분이 말끔하게 좋아진다. 춤은 좋다.





남성 큐레이터와 전시 기획이 성사되자 "너 좋아하나보다"라고 한 새끼랑 아침부터 싸웠다. 니가 잘하면 라이징 아티스트이시고 내가 잘하면 매춘이냐? 카악 퉤





사회가 늙어가네. 선거 이 후 2, 30대를 어르는 듯한 타자화를 보고있자니. 징그러워요!





어른들이 가지 말라 호령을 놓던 그 불꽃놀이로 우리는 기어코 홀린듯 향한다. 어른들의 거짓이 한 두번이랴, 망태 할아버지는 코빼기도 비친 적 없고, 밥 먹고 디비 누워도 네 발 달린 소가 되긴 커녕 조금 더 그 어른이라는 형상에만 가까워 지지 않았더냐. 날 수 있는 것은 비록 나 하나 뿐이지만, 지나와 아이들은 선생 없는 소풍, 더하여 금지 된 영역에 발을 딛는 이 소풍에 흥분해 좁은 산 길을 요리조리 웃으며 달린다.

인간 고유의 흥분.

우리는 모두 이브의 딸.

혹은 아담을 눕히고 엉덩이로 찧다가 성경에서 영원히 쫓겨나 버린 릴리스의 애비 없는 딸.

신의 선물이랄 것은 금기뿐이 더 있나. 네! 하고 답하고는 어둠이 서릴 때 퍼래진 눈을 치켜 뜨고 내리는 배신의 결단! 희열! 심장의 고동.


불꽃놀이는 고요하다 못해 정적이 흐른다.





It is common to ask an artist friend for a portrait. An old friend, Jeong Im, asked me for a portrait. Not her face, but her game avatar.


Well, why not? Portrait painting is a very traditional artist's role in history. Among gamers, it is no longer new to ask an artist for a portrait of their avatar. They pay different prices to artists based on the quality of their drawings. One difference is that their primary identity today has changed from physical body to avatar.


And still, people want to be recorded. May it be recorded and passed on to the future. Or somebody remember them. The record puts a little mist in front of the eyes of humans facing the primal fear from extinction. It is a small paper boat floating on the cold water of the instantaneous emptiness of existence. The body, which was sometimes called the shell before, becomes more and more cumbersome. The body lost its power, which was like a myth. Now the only thing that remembers its remnants is pain. Pain is not yet conquered, and is holding on to the final glory of the flesh. Sadly, even the seats of the portraits that record them are being taken away by avatars who do not feel pain. Anyway, the day to upload your mind and build a new utopia in the digital world doesn't seem far away. I would love to record them, who ask me to produce their avatar, as a trace of their new beings.


Sadly, even the seats of the portraits that record them are being taken away by avatars who do not feel pain.


흔히 있는 일이다. 예술 한다는 친구에게 초상화를 부탁하는 일.


여섯살 때 부터 친구인 정임이가 "너 혹시 이런 것도 그릴 수 있냐"며 물었다.

정임이가 내민 건 본인의 얼굴 사진이 아닌 메이플 스토리 아바타였다. 출시한 지 20년이 되어가는 넥슨사의 고전 RPG게임. 최근에도 정임이는 메이플 스토리 아바타 옷에 40만원을 써 우리를 놀래켰다. "너 4만원 짜리 진짜 옷은 사냐"며 우리는 낄낄댔다.


흠, 못할 것 있나. 이미 본인 아바타의 초상화를 그림쟁이에게 맡기는 '커미션'은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흔한 일이 됐다. 그들은 그림 퀄리티에 따라 차등의 값을 지불한다. 역사에 있어서 지극히 전통적인 예술가의 역할 아니던가. 초상화를 그리는 일. 오늘 그들의 제 1정체성은 육신에서 컴퓨터 데이터로 바뀌었을 뿐이다.


여전히, 우리는 자신의 모습이 기록되길 바란다. 기록되어 후대에 전해 지길. 혹은 누군가 나를 기억 해 주길.

기록은..., 소멸에서 오는 원초적 공포를 마주한 인간의 두 눈 앞에, 옅은 안개를 뭉실 깔아준다. 찰나와도 같은 '존재의 허무'라는 차디찬 물살에 작은 종이배를 띄워준다. 작은 종이배 였던 아바타는 물살에 휩쓸리는 자신이 되어버렸다. 원래도 '껍데기'라 불리던 육신은 점점 더 거추장스러워진다. 육신은 신화와도 같던 그 힘을 잃었다. 이제 그의 잔재를 기억해 주는 것은 고통 뿐이다. 고통은 아직 정복되지 않은 채 육신의 마지막 영광을 버티게 하고 있다. 아직 영혼의 주인인 우리의 살은 흙밭에 발을 붙이고 있다며 마지막 숨을 이어가고 있다.


그 와중에도 살은 초상화의 자리 마저 아바타에게 내어주고 있구나.





모르는 사람으로 부터 종종 진로 상담 부탁이 온다. 입시는 아예 모르니 정중히 거절, 20대 중반 정도 삶에게는 거절은 잘 못하겠어서 늘 제 말을 너무 중요하게 듣지 말아주세요 하고 부탁 후 응함. "왜 예술가가 되셨나요" 라는 생의 근간을 찌르는 질문을 무심한 zoom을 통해 툭 받으면 이건 조언을 구하는게 아니라 취조 아닌가 싶기도 하다. 허억, 찔렸다, 하며 그냥 열심히 답을 해 봄. 내 귀도 같이 들으니까. 으음 그렇구나.

요래저래 재미있게 이야기 하다 대부분 정색하는 구간이 "미술대학 동기 중 졸업 후 작가생활 하는 친구는 1할 될까 말까에요." 정적 3초. "그리고 이 1할의 대부분은 생활고와 우울증을 겪습니다." 정적이 이어짐.





두고두고두고두고두고두고 후회되는 일 : 읽어보지 않은 책을 선물한 것.





네가 갑자기 죽어버린 건 아닐까, 네가 죽어버렸다는 소식을 들으면 나는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네가... 베는 아픔 속에서 혼자였을 네가 그 혼자마저 죽여버린 너를 생각하며 나는 도리어 어떤 홀가분해 진 마음을 갖고야 마는 광인이 되는 것은 아닐까 하고 불안에 떠는 내게 조금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여튼 사랑이란 게 알고보면 전부다. 아직도 나는 사랑이 지독하다는 숱한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보고싶은 사람아.





2016년 왓챠가 스트리밍 서비스도 없던 작디 작은 영화 플랫폼일 때, 시청한 영화 기록하는 시스템이 좋아 혹시 책 카테고리는 서비스 계획이 없는가 문의 메일을 보냈다. DB 구축중에 있으나 정확한 시기는 예상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리고 1년 정도 뒤에, 기다려주신 분들 께 먼저 알린다며 책 서비스 오픈 소식을 메일로 받았다. 전에 문의 한 번 넣었다고 이렇게 챙겨주는 게-메일 한 통 받았을 뿐이지만-어찌나 감동이던지. 그 뒤로는 왓챠에 충성충성. 물론 좋은 영화도 무지 많습니다.





존 트라볼타 이름이 기억 안 나 '펄프 픽션에 뚱뚱한 아저씨 있잖아' 하니 보스? 누구? 누가 뚱뚱? 설마 존 트라볼타? 하는 친구들과 펄프 픽션 다시 봄.

와 이 사람을 뚱뚱한 아저씨로 기억했다니. 케빈에 대하여의 에즈라 밀러가 이상형이고 펄프 픽션의 존 트라볼타가 뚱뚱한 아저씨였던 소녀여.





you steal my art!

- what? I do not!

my inpiration!





갈망의 즐거움

갈망하는 순간의 즐거움을 살짝 맛 보아라. 그것은 넘쳐 흘러본 적이 있어야만 느낄 수 있는 사치의 맛이니. 원하는 상태의 운율에 귀 기울여라. 그것은 우울과 등을 맞댄 한 편의 시일 것이니.





bei hochwasser schwimmt das Pferd gegen das wasser und stirbt am ende. aber der Ochsen lässt seinen körper einfach auf der strömung, genießt.





소파에 누워 인스타 피드를 넘기며 '왜 아무도 나를 안 발굴해주지'의 끝없는 우울함으로 침잠하는 영혼들의 고향은 어디일까. 컴퓨터 모니터로 '선택받은 아이'임을 고지받던 디지몬 월드가 아닐까! 렛츠고 렛츠고



















we should write write write write and 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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