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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tea
1일 전

2025년 11월이 되었다.

추수 작가는 엄마가 되고 싶은 욕망으로 우뭇가사리와 이끼를 결합한 '아가몬'을 현실 세계에 출산하였다.

나도 딸을 갖고 싶다. 나라는 딸과 우리 엄마와의 관계만큼 끈끈한 나의 딸.

유전자 번식에 대한 욕망이 아니다.

너가 태어나기 전부터 널 사랑했다고 너무나 당연하게 고백할 수 있는 딸.

욕망이 앞세워져 사랑할 대상을 찾고 있는 것도 아니다.

사랑할 대상은 나의 딸.


누구에게나 똑같이 공평한 시간이 흐른다.

어느 누군가는 정말 아가가 뱃속에 있고, 다른 누군가는 아가를 출산하기도, 죽은 아가를 슬퍼하기도 한다.

추수 작가도 아가몬을 '출산'하였다.

나는 11월이 되었다며 세일하는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다.

나도 엄마가 되기를 유보하면서, 공장에서 잉태된 물건을 구매해 창고에서 출산한다.

출산된 물건들은 문 앞에 안전하게 배송된다.


내 친구가 그랬다.

"이 물건 안 산다고 어차피 집 못 사."

그 이후로 나는 태교하듯 말을 되뇌이며 물건을 산다.

"이 물건 안 산다고 내 딸 생기는 거 아니니까."

편집됨

게스트
2023년 6월 09일

❤️❤️❤️


게스트
2023년 6월 09일

복보고곳고시싶ㅇ어 ㄱ겨결보


게스트
2023년 6월 08일

I don’t want to skip any single thing


게스트
2023년 6월 08일

tzusoo you are our rockstar forever


게스트
2023년 6월 08일

素晴らしい!

ハンギョルのこといつも応援してるよー!

何よりも心身ともに健康でありますよう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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